1,000MW 민자 석탄화력발전소에 최초로 KEPIC이 적용돼 전력산업계의 주목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대한전기협회가 6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개최한 ‘1,000MW급 민자석탄화력에 KEPIC 적용 워크숍’에는 전력분야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엄창준 강릉에코파워 사장

워크숍에 앞서 엄창준 강릉에코파워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강릉에코파워와 고성그린파워는 영동화력발전소와 삼천포화력발전소 인근부지에 1,000MW급 발전설비 2기씩, 2,000MW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각각 건설, 운영하는 특수목적 법인”이라고 소개하고 “2013년 2월에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같이 반영, 태동 됐고 1,000메가와트급 초초임계압 석탄발전소 라는 점도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 SK건설과 SK가스가 각각 강릉과 고성사업의 EPC를 주관하고 남동발전이 두 사업의 사업주기술지원, 연료공급 그리고 발전소 운영을 주관하며 FI사로부터 금융자금을 인출 받는 주주간 협약에 의해 진행되는 민자발전사업이라는 점도 공통점”이라고 밝혔다.

엄 사장은 “국내 1,000메가와트급 대용량 석탄화력발전소의 사업개발, 금융조달, 건설, 운영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프로세스가 IPP 사업방식이 적용되는 첫 사례”라며 “두 회사는 성공적인 민자발전의 추진이 지역경제와 국민행복에 기여한다는 국가적 사명감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주주수익을 극대화 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 효율적인 발전소 건설을 완벽하게 성공시키는 선례를 선명하게 남기는 2기가와트 IPP 파이어니어 (Pioneer)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표시했다.

“현재 두 프로젝트에는 고품질 저비용 고효율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1987년부터 산ㆍ학ㆍ연 의 노력으로 제정되고 발전시켜온 우리 기술표준인 KEPIC이 적용되고 있다”고 말한 엄 사장은 “이는 비단 강릉과 고성, 고성과 강릉 두 프로젝트가 대용량 고효율 친환경 발전소를 우리 기술로 세우는 것 일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소를 우리 기술로 건설하게 돼 국내 전력산업이 거대한 해외시장에서 활약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김무영 전기협회 부회장은 김종해 전기협회 KEPIC 처장이 대독한 환영사를 통해 “우리 전력산업은

김종해 전기협회 처장

국민생활과 국가산업에 직결되므로 그간 공기업이 전담해 왔으나 산업계 및 경제 여건의 변화로 민간기업의 역할과 참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획기적인 정책변화가 있었다”면서 이는 전력산업계에 새로운 도전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두 프로젝트에 대해 고품질의 발전소를 저비용으로 건설하고 안전하게 운영되도록 하는 것이 국가적과제이고 기술자들에게 맡겨진 사명이다”라고 역설했다.

“KEPIC은 지난 20여년간 산학연의 전문기들과 협력해 국내외의 앞선기술을 적기에 도입해 발전에 최적인 기술표준을 개발하고자 노력해 왔다”면서 “우리표준인 KEPIC이 민자발전화력에 적용되는 것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한전기협회, 강릉에코파워, 고성그린파워가 주관한 이번 워크숍에서는 ▲발전소 접속기준과 송전망 여건(신영균 한전 차장) ▲KEPIC 현황과 적용(안영태 전기협회 실장) ▲발전소 건설 용접문제 및 해결(이진희 SK 박사) ▲1,000MW USC(초초임계압)화력발전소 설계(김성인 전력기술 부장) ▲대용량 초초임 보일러 설계 및 제작기술(두산중공업 이성국 제작기술 팀장, 이응철 설계기술 차장) ▲인수성능시험 주요 고려사항(김동영 에네스지 수석)) 등 KEPIC 적용기술·기준에 대한 사항들이 각각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