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기영 대표 프로필... ▲고려대학교 졸업 ▲숭실대학교 경영학 박사 ▲제4회 컨설팅혁신대전 대통령표창장 수상 ▲보국전기공업(주) 대표이사(현) ▲대구 상공회의소 상공위원(상임위원 현) ▲자유총연맹 중앙이사(현) ▲대구 경북 조달우수협회 지회장(현) ▲부천대학교 겸임교수(현)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지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기조합 회원사에게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봉사의 기회를 갖고 싶습니다.”
전기조합 이사장에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곽기영 보국전기 대표이사의 출사표다.

사실 곽 대표는 4년 전 이사장 선거에 나설 것을 고심했지만 출마의사를 거둬들인 바 있다. 
이사장을 수행할 준비가 덜 됐다는 자체 판단과 함께 타 후보가 적극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혀 꿈을 포기했다는 설명이다.  

4년이 흐른 지금, 그는 이전보다 조합 이사장에 대한 도전의지가 확고해졌고 조합운영에 대한 구상이 구체화돼 있어 잘 해낼 자신이 있다고 강한 의지를 표시했다.
“훌륭하신 분들이 조합을 운영해 왔지만 새로운 시대를 맞아 보다 효율적으로 조합이 변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곽 대표는 조합 현주소와 관련해 “역대 이사장님 모두 각자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며 조합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현 이재광 이사장은 기업이 크고 단단해 종전의 이사장과 달리 이권에 개입하지 않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는 등 잘 관리했다”고 언급한 후 앞으로 그런 부분은 계승, 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피력했다. 

그는 공약 공개를 꺼리면서도 현재 전기조합 업체 수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에 대해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왜 감소하는지, 단순히 공동판매가 줄어 그런 것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모임도 그렇지만 어디든지 갈려고 하는 이유는 결국 나에게 득이 되거나 즐거워서 가는 것이다”라고 전제한 그는 “아무런 이득이나 즐거움이 없다면 참여하지 않는 게 당연하다”면서 조합원사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해 회원사가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장(場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합이 거리상으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외진 곳에 위치해 소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업들이 서로 교류하고 싶어도 만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서로 어울려야 융합이 이뤄지고 상호 발전할 수 있습니다. 설혹 다툼이 있더라도 만날 수 있으니까 다툼이 있는 것이죠. 조합은 업계 발전의 시발지이자 종착지여야 합니다.”
“조합원이 자주 어울릴 수 있는 위치로 옮기고 공간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는 그의 말에서 조합 이전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조합을 옮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로 방안을 강구하면 나오리라 본다”는 그는 “일년에 한 번 조합에 가기도 쉽지 않은 현실에서 계속 그곳에 있어선 답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역 근처나 강남, 영등포 등지에 위치해야 오며가며 조합을 방문할 수도 있고 회원사를 모아 강의나 경영 컨설팅을 할 수 있고 해외 진출방안도 모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 경영과 사회활동을 통해 조달청 한전 발전사 등 관계기관 뿐만 아니라 정관계 언론계 등과 두터운 신의와 믿음의 관계로 형성된 인맥을 활용하고 호흡을 맞춰 사업을 전개하면 조합이 원하는 방향대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재 경영난에 허덕이는 조합원들의 난국을 해쳐나갈 돌파구를 마련할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면서도 다음 기회로 미루며 말을 아꼈다. 

“현단체는 단순히 조합 이사장이라는 타이틀만 가지고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애로사항을 찾아 해결해야 합니다. 정부가 다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기업들이 해결할 수 없는 박힌 부분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협단체의 역할이자 몫이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인지해야 할 것 입니다.”  

그는 “조합이 정치하는 곳은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학교 선생님은 공부를 잘 가르치는 것이 최고이고 학생은 공부를 열실히 하는 것이 최고이다”라며  조합은 결과적으로 조합원들에게 많은 이익을 창출하도록 도움들 주는 것이 최고이지 정치하는 무대는 아니지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1981년도에 보국전기에 입사한 후 2002년부터 대표이사직을 수행해오고 있는 그는 지난 해 8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만큼 튼실한 기업으로 키웠다.
특히 창업이후 꾸준히 해외시장을 공략해 발전기 하나의 아이템만으로 해외시장에서 3,000만 달러 어치의 수출을 일궈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