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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빌딩, 마트, 공장 등에서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하기 위한 수요자원 거래시장(11월 25일 개설)이 등록된 자원의 검증을 위한 등록시험을 시행했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유상희)는 지난 5일 수요자원 거래시장 등록시험을 12개 수요관리사업자가 등록한 952개 전기사용자에 대해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이 시험은 수요자원 거래시장에 등록한 자원에 대해 실제 감축용량 및 감축준비태세를 검증하는 것으로 시장 개설 후 2주 이내 1시간 동안 불시에 시행 하도록 되어있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등록시험을 갑작스러운 한파로 난방부하가 크게 늘어난 12월 5일 09:30부터 두 시간 동안 시행했다.
시험에 참여한 952개 고객의 총 등록용량은 155만㎾이며, 이날 시험시간 동안 절감한 감축량은 총 270만㎾로 감축이행률은 175%로 집계됐다.
또한, 이 시험의 결과로 내년도 수요자원 거래시장의 등록용량은 당초 155만kW에서 148만㎾로(96%) 감소했으며 감축 이행실적이 저조한 2개사는 시장진입이 제한될 계획이다.
김상일 전력거래소 스마트그리드 사업팀 팀장은 “등록시험은 마치 대학교 입학시험과 같은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등록시험의 결과가 수요관리사업자에게는 사업의 진행여부 및 계약용량 확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상당히 중요한 시험”이라고 밝혔다.
전력거래소는 시험의 결과와 수요관리사업자들이 등록한 감축용량을 비교해 실적이 미진한 수요자원은 결과에 따라 감축용량을 하향 조정하고 특히 실적이 70% 미만인 수요자원은 시장 참여를 불허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수요관리사업자는 시장의 계약기간인 1년 동안 이와 유사한 감축시험을 2회 더 받아야 한다. 감축시험은 감축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중간고사 성격의 시험으로 동·하계 수급대책기간 전 불시에 시행 된다.
수요자원 거래시장에서 확보한 수요자원은 등록시험, 감축시험으로 발전기와 동등한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으며 수급비상시 신뢰성 있는 수요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강혜정 수요관리사업자협회 회장은 “등록시험 준비에 잠을 못 이룰 정도로 매진하였다”며 “수요관리사업자에게 등록시험의 의미는 일년 농사에 파종하는 것과 같다. 수차례에 걸친 모의훈련 및 취약고객 집중 관리 등 최선을 다 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에너지관리시스템 등 자동화 설비에 적극 투자 및 교육 등 지속적 고객관리를 통해 수요자원이 발전기와 동등한 수준의 신뢰도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최초 개설된 수요자원거래시장은 전력사용량이 많은 시기에 고가의 발전기를 가동하는 대신 전력사용을 줄임으로 고비용 발전기를 대체해 전력 공급비용을 낮추고, 전력피크를 감소시켜 발전·송전설비 등 전력공급설비 건설 억제에 크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수요자원 거래시장은 전력산업의 비용을 감소시켜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며 수요자원 거래시장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사업자 교육, 시스템 개발, 제도개선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수요자원 거래시장은 지난 9월 에너지 신산업 대토론회에서 발표된 ICT 융합 에너지 신산업의 선도 사업으로서 큰 의미가 있으며, 창조경제의 플래그쉽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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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7 화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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