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 전문기업 등록기준이 대폭 완화된다. 이에 따라 수요관리사업자. 정보통신기술(ICT)업체도 에너지절약사업(ESCO)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에너지이용합리화법’을 개정한다고 지난 달 27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1, 2종(전기 또는 열)으로 구분돼 있는 에너지절약전문기업 등록기준의 종별 기준을 없애고 장비기준도 폐지된다.

자산기준도 종별 구분 없이 개인은 자산평가액 4억원 이상, 법인은 자본금 2억원 이상으로 하향 조정된다.  인력기준은 기사자격만 요구하되 인정되는 기사 범위를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건축, 기계, 재료, 화공, 에너지, 전기·전자, 정보통신, 에너지, 가스분야까지다.

아울러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심사 강화, 에너지절약전문기업 관련 정보제공 등 에너지절약전문기업 관리도 강화된다. 에너지절약전문기업에 등록하는 경우 에너지이용합리화 자금 융자를 받을 수 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수요관리사업자, ICT 업체 등도 완화된 기준에 따라 등록절차를 거쳐 에너지절약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산업부는 내다봤다. 

산업부 관계자는 “다양한 기술을 가진 업체들에 에너지절약장을 개방해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국내 에너지절약시장도 풍부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