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경에 관한 명상 안경에 아크릴릭 1991 ~ 2003

황주리의 그림 속에는 도시인들의 여러 가지 삶의 모습이 풍자와 해학을 통해 보여 진다.
그의 그림은 여타의 구상 그림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한 화면을 비정형적인 여러 가지 모양으로 구분해 각각의 화면으로 구성하고 나누어진  화면 속에 도시적 인간의 내면 풍경을 그려 낸다.

각각의 화면들은  독립된 그림 이면서 또 통일된 주제 속에서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된다.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은 작가가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으로 전체적인 맥락은 같지만 감상자 들에게는 전혀 다른 유형으로 기억될 작품이다.
앞서 설명한 작품들은 캔버스에 그려진 것에 비해 소개되는 작품은 작가가 오랜 세월 수집해 온 안경에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들이 전시회를 통해 보일 때는 각각의 안경 들이 모여서 하나의 이야기를 구성 하지만 전시가 끝나면 각각의 안경 그림들은 하나씩 독립된 그림으로 남는 것이다.
서양화가 황주리는 1957 서울 출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학과,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학과, 뉴욕대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제5회 석남 미술상과 제 14회 선미술상을 수상했고 국립현대미술관, 호암미술관, 선재미술관, 후쿠오까미술관 등등 다수의 공공 컬랙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