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 회장

전력경제신문사 창간 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현대인에게 가장 무서운 병은 조급증입니다. 사람들은 서서히 성장하는 것보다 급성장을 좋아하며, 이를 자랑거리로 삼는 게 현실입니다.
 

어떤 버섯은 6시간이면 자라고, 어떤 호박은 6개월이면 자란다고 합니다. 그러나, 참나무는 6년이 걸리고, 건실한 참나무로서 자태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무려 100년이나 걸린다고 합니다.
급변하는 시장경제 속에서 속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속도만을 경쟁 무기로 내세우다 보면 실속이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쉽게 쌓은 탑은 또한 쉽게 무너지고 말기 때문입니다. 정론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만 있다면, 세월이 얼마가 걸리든 대작은 탄생되게 되어 있습니다. 세월이 가도 빛바래지 않는 명품 말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금년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내수부진과 함께 전 세계를 무대로 무한경쟁 시대흐름에 따라 우리 전기산업계는 유럽, 일본 등 기술력이 뛰어난 선진국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에서 앞선 중국, 인도 등 신흥 개도국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또한 FTA 협상 진전 등으로 국내 시장 개방 압력도 점점 거세질 것입니다.
 

이에, 우리 진흥회에서는 미래지향적이고, 중장기적 시각을 가지고 국내외 당면과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통한 내수시장 활성화와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연계 추진함으로써 2020년 400억불 수출 달성, 세계 5대 강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우리 산업계를 적극 지원하고 대변할 수 있는 대표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전력경제신문사도 양질의 정보를 담아내는 단단한 그릇이기를 바라는 우리 전기산업계의 희망을 저버리지 않는 젊은 언론지로서 본연의 사명을 굳건히 지키는 모습을 기대 합니다.
다시 한 번, 전력경제신문 창간 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