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원전
2023.9.21 목 18:52
> 뉴스 > 특집 > 화제기업 | 화제기업
     
LS산전, 이라크서 세계 최대 규모 SG사업 수주
536억 원 규모 이라크 AMI 사업 계약 완료 ···국제입찰 규모로는 세계 최대
2014년 05월 19일 (월) 10:31:36 전력경제 epetimes@epetimes.com

LS산전이 이라크에서 스마트그리드 핵심 기술인 AMI(지능형원격검침인프라) 사업을 수주했다. 계약 금액은 5,224만 달러(한화 약 536억 원)로 AMI 국제 입찰 프로젝트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LS산전은 13일 레바논 베이루트 소재 피니시아호텔에서 LS산전 김종한 스마트그리드사업부장과 이라크 전력청(MOE) 와피 무하메드 알마야히 전력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MOE가 발주한 AMI 사업에 대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MI는 전력 소비자와 전력 공급자 간 전력 사용 및 요금 정보, 실시간 요금 정산과 원격 전력 차단 등이 가능하며, 더 나아가 전력수요 변동에 따른 가전 및 전력기기 제어 등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스마트그리드의 핵심으로 꼽힌다.
계약 체결에 따라 LS산전은 계량정보 운영(MDM ; Meter Data Management)과 전기요금 과금(Billing), 고객관리(CRM ; Customer Relation Management) 등 선진 스마트그리드 기술이 적용된 AMI 센터 19개를 이라크 전역에 걸쳐 구축하게 된다. 
 
   
 

또한 바그다드 및 주요 지역의 변전소와 수용가에 대해 스마트미터 11만 대를 보급해 전력운영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DCC(배전제어센터 ; Distribution Control Center)와 공유하고, 이 같은 정보를 CCC(중앙제어센터 ; Central Control Center)가 통합 관리해 전력수요 관리 및 전기요금 정산 등 스마트그리드 기반의 첨단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LS산전은 이번 입찰에서 이라크 현지 업체는 물론 다국적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경쟁, 가격평가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으나 통합적인 사업 수행역량과 제안 기술의 진보성, 적합성 등을 포함한 기술평가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수주에 성공했다.
LS산전은 앞서 수주한 변전소 및 DCC 사업을 통해 송변전과 배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이번 AMI 사업 진출로 사업 영역을 최종 수용가로까지 확대하며, 발전을 제외한 전력 인프라 전 분야에 대한 통합 솔루션을 공급하게 됐다.
 
   
 

특히 LS산전이 이라크 전역의 상위 운영 시스템과 전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가운데 중계기 등 일부 기기를 중소기업이 공급하는 하도급 계약을 체결, 중소기업과의 해외 스마트그리드 시장 동반 진출이라는 의미도 더했다.
LS산전은 지난 2011년 비유럽권 기업으로선 60년 만에 처음으로 이라크 전력 인프라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현지 변전소 프로젝트를 대거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라크 전 지역의 배전급 변전소 내 전력기기 기능을 감시하고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DCC 사업도 수주하며 이라크의 첫 전력IT 인프라 구축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LS산전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라크 전력 인프라 사업에서만 총 4억 4,400만 달러가 넘는 수주액을 기록했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3년 간 누적 수주액은 5억 달러에 육박하게 됐다.
김종한 LS산전 스마트그리드사업부장은 “이라크 정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력 인프라 재건 사업에 스마트그리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며 “향후 스마트미터 400만대 추가 보급이 계획되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후속 스마트그리드 사업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라크 전후 전력 인프라 재건사업 현황
이라크는 종전 이후 치안 상황은 점진적으로 안정되는 분위기이나 정국 혼란과 치안 불안은 여전한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전후 복구에 있어 전력이 가장 중요한 분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매년 여름 전력부족으로 인해 이라크 전역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 차원에서 국민 지지도 확보를 위해 전력 확충을 우선과제로 추진 중이며 단기간 내에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디젤 발전소, 배전급 변전소 건설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현재도 바그다드 특급 호텔 및 MOE 산하 건물에도 정전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어 주요 건물에는 비상 발전기를 항상 대기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MOE는 2011년 이후 대규모 전력 확충 계획을 수립, 단기간 전력 생산이 가능한 디젤 발전소를 추가 건설하고 있으며, 가스터빈 발전소 신규 건설 및 개보수 사업 역시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배전급 변전소의 경우 향후 3년 간 매년 100개소씩 건설한다는 목표로 투자를 진행 중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스마트그리드 도입을 위한 전초 단계로, DCC 및 AMI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구자균 부회장, 현지서 시장 창출하는 장기적 수주활동 펼쳐
LS산전은 구자균 부회장의 CEO 취임 이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적극 확대해 최근 3년 간 51%에 달하는 수출신장률을 기록했다. 2011년 2억 8,393만 1,000달러, 2012년 3억 6,318만 7,000달러, 2013년 5억 4,926만 7,000달러의 기하급수적인 수출성장세를 보인 LS산전은 지난해 제50회 무역의 날에 5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2008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위기에도 불구하고 LS산전은 해외시장 개척에서 성장의 길을 찾겠다는 의지로 수출특공대를 운영하고 현지화 마케팅 강화 등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LS산전은 동남아 중심의 수출시장을 중동, 아프리카, 유럽, 미주, CIS, 러시아, 일본 등으로 다변화해 2013년의 경우 매출대비 수출비중이 40%를 넘어설 정도로 해외에서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LS산전은 2011년부터 이라크 정부가 추진하는 전력 재건사업에 참여해 33kV 변전소 100개소 구축
   
 
사업 중 70개를 변전소를 수주하고, 지난해 배전제어센터(DCC: Distribution Control Center)와 132/33kV 급 GIS(Gas Insulated Switchgear: 가스절연개폐장치) 이라크 변전소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는 등 세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0월 132kV/33kV GIS 3개 변전소 구축사업을 추가 수주 이후 올해 AMI 프로젝트 수주를 포함해 최근 3년 새 이라크에서만 거둬 들인 수주액이 5억 달러에 육박한다.
그 동안 국내 중전업계는 지속적으로 발전을 거듭해왔지만, 국내에 비해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에 그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전력산업의 경우 장기적으로 스마트그리드 시대를 준비하는 기술적, 경제적 토대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나 국내 시장의 개화 속도는 여전히 더딘 모습이다. 이 가운데 LS산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라크에서 대규모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수주해 화제다.

# 유럽 기업의 60년 진입장벽 어떻게 뚫었나?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은 2011년 11월 이라크 바그다드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LS산전은 당시 이라크 정부가 추진하는 100개 변전소 프로젝트 중 35개소에 대한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계약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이라크는 정국 불안으로 인해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들이 사업 계약을 인근의 다른 나라에서 진행하던 시기다. 하지만 이라크 MOE 측은 첫 대단위 수주인 만큼 이를 기념할 만한 계약식을 바그다드에서 갖자는 제안을 해왔다. 구 부회장은 이에 대해 직접 이라크로 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60년 만에 비 유럽권 기업으로선 처음으로 전력 인프라 사업을 수주한 만큼 해당 기업의 대표로서, 향후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반신반의하던 MOE 관계자들도 구 부회장이 직접 바그다드 공항부터 방탄복을 입고, 방탄 차량을 탄 채 MOE 본사에 나타나자 놀라움을 나타냈다.
MOE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도 가능한 이라크 본토에 발을 들이지 않으려 하고, 일부 바이어들은 공항에서 회의만 갖고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기업 오너 경영인이 직접 악수를 나누고, 사업을 설명하는 모습에서 강한 신뢰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약 30개 언론 매체가 참석한 가운데 계약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와 함께 계약식 전후로 구 부회장과 MOE 장관, 차관이 통역 없이 장시간에 걸쳐 나눈 대화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큰 성과를 이끌어 낸 셈이 됐다.
 

구 부회장은 변전소 관련 솔루션은 물론 스마트그리드의 경제성을 소개하며, 전력 인프라 구축 초기단계부터 스마트그리드를 도입할 수 있는 여지를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엔지니어 출신인 카림 아프탄 장관과 아메르 압둘마지드 차관 역시 “당장 대대적인 투자를 할 수는 없으나 구 부회장의 조언에 따라 장기적 관점에서 스마트그리드를 정책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검토해 보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SCADA(집중원격감시제어시스템) 전문가이기도 한 압둘마지드 차관은 구 부회장에 의견에 적극적인 동의를 표시했다.
계약식 직후 이어진 저녁 만찬에서 구 부회장은 압둘마지드 차관에게 “기회가 되면 반드시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변전소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LS산전은 이듬해 후속 사업 역시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2년 사업 수행역량 평가를 위한 실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압둘마지드 차관은 구 부회장의 제안에 따라 사업장 실사는 물론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와 함께 LS산전의 스마트그리드 솔루션을 참관했다. 한 해 뒤인 2013년 5월에는 카림 아프탄 장관 역시 방한해 제주 스마트그리드 및 HVDC 실증단지를 둘러 보고, 이라크 전력 인프라 사업에 있어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등 그린 비즈니스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로부터 정확히 1년이 지난 시점 LS산전은 이라크의 첫 AMI 사업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0
0
전력경제의 다른기사 보기  
ⓒ 전력경제신문(http://www.epetime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전력경제소개 | 기자이메일 | 자유게시판 | 구독신청 |기사제보 | 광고문의 | 제휴안내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제호 : 인터넷전력경제 | 등록번호 : 서울 아00205 | 등록·발행일자 : 2006년 5월 12일 | 발행인 : 조순형 | 편집인 : 김홍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홍섭
Copyright by 2006 (주)전력경제신문사  서울 서초구 명달로 22길 12-12(서초3동 1515-5 )UNK빌딩 4층 | 전화 : 02-582-0048(대표) | 문의 : 문의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