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구조연구소는 수화력 및 원자력 등 발전원별이나 송배전 설비별로 구획이 나눠지는 타 연구소와 달리 공통기반 기술인 환경구조분야의 연구 개발과 기술 지원을 담당하는 곳이다.

연구소는 전력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애로사항이나 요구사항이 발생하면 이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시험결과의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역학분야와 유류 및 연료의 성상분석, 평가기술 분야에 대한 국가공인 시험기관(KOLAS) 인증과 환경영향평가 대행기관으로 등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소는 ‘전력 구조시스템 및 환경 분야 기술의 리더’를 슬로건으로 삼아 미래 핵심기술의 확보와 연구 경영 및 환경 개선에 진력하고 있다. 연구소는 기술기획팀, 부지평가그룹, 내진기술그룹, 건전성평가그룹, 환경평가그룹, 환경화학그룹, 지구환경그룹 등 6개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구소는 지구·대기·수질 및 해양환경 보전과 평가, 친환경 에너지 생산 및 이용, 대형구조 시험, 내진 검증 시험설비를 이용한 전력 구조물의 수명관리 및 내진 안전성 향상, 구조 성능 개선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 하고 있다.
특히 국산화된 배연탈질 설비의 촉매는 현재 각 발전소에서 활용하여 환경보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연구소는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환경오염 유해물질 PCBs(Poly Chlorinated Biphenyls)에 대응하기 위해 PCBs 분석을 전담할 환경기술센터를 소내에 설치할 계획이다. 한전의 경우 PCBs는 송·배전용 변압기의 절연유로 널리 쓰여왔다.

한전 내에만 폐·요수리용 주상변압기의 절연유 분석과 처리를 대기하고 있는 수많은 분석수요를 감당해야 한다. 이를 위해 분석전담조직과 인력, 설비의 확보가 시급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연구소는 센터가 세워지면 향후 연간 10만대 정도의 변압기 분석이 가능해져 연간 예산절감 효과가 약 1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연구부문은 구조 건전성 평가 및 수명관리, 합성수지 정제, 구조시스템 성능 개선, 발전소 주변 환경평가, 기기 및 구조물 내진성능 평가, 변압기 이상 진단기술, 대형 구조부재 성능시험, 화학세정 및 부식방지기술, 부지의 지반 및 수리 안전성 평가, 고효율 저에너지 수처리 기술, 활성단층 평가 및 지진재해도 분석, 환경친화적 탈황 탈질 기술, 이산화탄소 회수처리가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