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이 한국 최초 멕시코 민자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 중남미 전력시장 확대의 디딤돌을 확고히 다졌다.
한전은 4일 멕시코 치와와주 현지에서 433MW 규모 노르테II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준공식을 거행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을 비롯해 치와와 주지사, 멕시코 연방전력청(CFE) 인사, 주멕시코 한국대사 및 한국수출입은행을 포함한 대주단 대표 등 약 120여명이 참석했다.

김정수 삼성물산 부사장(왼쪽부터), 홍성화 주멕시코 대사,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마누엘 러섹 멕시코 치와와州 경제부 장관, 라리스 연방전력청 부청장, 네레오 바르가스 연방전력노조위원장, 하이에르 가르피오 치와와 시장, 구스타보 가지노 테친트 사장, 허경구 한국전력 해외사업본부장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노르테II 가스복합화력 발전 사업은 멕시코정부가 발주한 BOO(Build, Own, Operate)방식의 민자 발전사업이다.
멕시코 정부기관인 멕시코 연방전력청이 발전소 생산전력을 100% 구입하고 전력요금 지급을 보증해 사업구조가 안정적이다.
투자지분 56%를 점유하는 최대주주인 한전은 앞으로 25년 동안 발전소 운영과 생산전력 판매를 통해 약 2억 1,000만달러에 이르는 순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컨소시엄(한전, 삼성물산)은 스페인계와 일본계가 양분하고 있던 멕시코 민자 발전시장에  뛰어들어 Iberdrola사, Abengoa사, 미츠비시, 미쯔이 등 세계 유수 민자 발전사업자와의 치열한 경쟁을 벌여 2010년 8월 사업권을 따낸 바 있다.
특히 이번에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함으로써 중남미 시장에서 한전의 수주 능력과 건설관리 능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로 작용했다.
한전은 멕시코 노르테II 발전소 건설을 위해 국내 건설업체인 삼성엔지니어링과 EPC 턴키 계약을 체결, 국내 건설사 동반진출 기회제공 뿐만 아니라 국내산 기자재 사용에 따른 중소기업 수출확대에도 일조하는 등 국내 대표적 공기업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준공식에서 “향후에도 멕시코정부의 후속 민자 발전사업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며, 멕시코 전력시장 진출 성공을 바탕으로 중남미 전력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