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사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강창원 남동발전 동반성장그룹 중기지원팀장

강창원 남동발전 동반성장그룹 중소기업지원팀장이 올 들어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이처럼 차별화를 선언하고 나선 배경에는 2012년 말 중소기업 지원업무를 맡은 후 꾸준히 내실을 다져 이제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배어난다.
#중기지원 기반 체계 새롭게 구축
강 팀장은 지난 1년 3개월 동안 부족하고 미진한 기존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기반을 새롭게 다지고 체계를 잡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팀장 부임 후 곧바로 전국각지에 흩어져 있는 협력기업 50개사를 직접 찾아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반영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이끌어 냈다.
동반성장위원회와 중기청 등 관련기관과의 네트워크도 정지작업을 마쳤다.
강 팀장은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조사를 통한 맞춤식 해외판로 개척방안을 모색해 6개 거점 해외시장을 핵심 공략지역으로 뽑았다.
이어 현지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직·간접 이원화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갔다.
남동발전 협력사의 수출전문대행회사인 G-TOPS가 전면에 나섰고 지난 해 8월부터 시장이 응답하기 시작했다.
44만 달러 어치의 중소기업 제품을 선적해 내보내는 작지만 의미있는 실적을 거뒀다.
기술개발부터 판로개척까지 이어지는 ‘원-스톱’지원 프로그램도 진가를 발휘했다.
중소기업 제품 구매 목표치인 1,500억원을 일찌감치 초과달성했다.
이같은 강 팀장의 부단한 노력은 지난 해 남동발전이 동반성장위원회와 기재부로부터 동반성장 분야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는 결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개발선정품이 공공기관에 수의계약할 수 있는 길을 여는 데도 기여했다.
개발선정품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제도권 내로 포함시키는 기재부 고시가 나오기 전까지 는 중소기업 구매실적으로 인정하지 않아 현장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은 실정이었다.
이에 강 팀장은 여러 차례 중기청 담당자를 만나 직접 설득에 나섰고 관계 요로에 공문을 보내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알리는 등 제도개선에 일익을 담당했다.
#중기수출 본격적인 포문 연다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되새기며 사업에 내실을 기했다”고 지난 해를 술회한 강 팀장은 “올 해는 실질적인 동반성장의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특히 G-TOPS를 활용한 중소기업 수출이 본격적인 포문을 연다고 예고했다.
목표치도 지난 해 보다 10배가 넘는 500만 달러로 늘려 잡았다.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의 원년이 활짝 열리는 셈이다.
무엇보다 해외시장 공략의 파트너인 코트라와 함께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이미 코트라와 협력체제를 공고히 다져 해외 시장에 사전 포석을 깔아 놓은 상태다.
코트라 해외 현지 무역관에는 담당자를 지정해 인콰이어(제안서)를 상시 처리할 수 있도록 조치해 놓았다.
오는 3월말에는 코트라와 함께 6대 거점국가 중에 하나인 미국 LA에서 수출 로드쇼를 가질 예정이다
강 팀장은 “LA 현지 DWP(수력전력청)와 중기제품 기술교류를 위한 MOU를 맺는다”며 “미국 시장에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하고 전시할 수 있는 길을 여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거점 지역별로 현지 여건과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전략과 실행계획을 세워 집중 추진한다”며 해외 판로 개척이 본 궤도에 들어간다는 점을 부각했다.
강 팀장은 “지난 해 기계 전기 등 분야별로 개최한 간담회와 구매설명회가 큰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올 해 이를 더욱 활성화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과의 협력활동을 펼쳐 발생한 성과공유금을 통한 사회공헌에도 박차를 가해 동반성장의 온기가 산업생태계 말단까지 확산하는 데도 주력키로 했다.
여성기업과 사회적기업에 대해서는 지원을 확대하고 내실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강 팀장은 “공공기관 지방혁신도시 이전계획에 따라 올 3월부터 새로운 진주시대를 연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향토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묻는 기자에게 ‘전략상’ 많은 부분을 다 밝힐 수 없다고 사전에 양해를 구한 강 팀장은 “남동발전이 추진할 올 중소기업 지원 방향은 결과적으로 기업의 매출을 늘리고 이를 수출과 연계되도록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기분좋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다른 허엽 사장이 취임한 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더 받고 있다”는 말로 대신 답했다.
허 사장은 기존 동반성장추진팀으로 운영되던 조직을 동반성장그룹으로 확대 개편해 중소기업 지원에 힘을 실었다.
강 팀장은 “역할이 확대된 만큼, CEO와 협력기업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물을 내 놓겠다”고 약속했다. 
“진정한 동반성장은 단순히 중견·중소기업에 퍼주기식 지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생태계를 건전하게 만들며 산업 전반에 신뢰가 쌓일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힌 강 팀장은 올 해도 중소기업이 내실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총력 매진할 것임을 거듭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