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해 온 발전소 시스템비계가 국산화됐다.
한국중부발전(주)은 9일 보령화력본부에서 ‘보일러 전용 시스템비계 개발제품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발전 5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개발품을 현장에 적용하기 전에 시연회를 갖고  개선의견을 수렴하고 설비보완을 위해 마련됐다.
비계는 공사 때 높은 장소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임시가설물로, 고소에 임시로 설치된 작업상면과 그것을 지지하는 구조물을 총칭한다.
보일러 전용 시스템비계 개발은 2012년 발생한 비계붕괴 및 인명사고의 재발방지 대책으로 지난 해 2월 착수해 오는 2월까지 진행된다.
발전5사가 공동 발주하고 한국가설협회가 수행기관을 맡고 있다.
오는 3월 보령화력 3호기 계획예방정비공사에 최초 적용되는 이 제품은 해외제품 대비 역학적 성질이 우수한 고성능 알미늄을 사용하였고, 모니터링시스템 및 리프트를 구축해 사용자 편의성을 한층 향상시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정승교 한국중부발전(주) 발전처장은 시연회에서 “성공적인 비계 국산화를 통한 작업자 안전성의 최우선 확보와 나아가 표준화 및 상용화 기술 확보로 해외수출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