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4일자 조선일보 6면에 실린 ‘원전비리 공기업, 사표썼던 간부 248명 전원이 멀쩡’ 기사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입장을 밝혔다.
기사 내용은 “한수원과 한전기술 1급이상 간부 인사를 단행하였으나, 사표를 제출한 248명중 이번 인사에서 물러난 사람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한수원 등의 인사가 생색내기용 외부수혈과 조직개편 등 구태를 반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한수원은 “신임사장 취임 후, 상임이사 총 4명중 2명에 대하여 비리사실과는 관련이 없으나, 경영책임을 물어 지난해 12월 27일 사표를 수리하였다”며 “다만, 사표를 제출한 1급 직원에 대해서는 경영책임이 아닌 행위책임에 따라 조치해야 되므로, 사안별로 내부규정상 가능한 징계범위중 최고수준으로 징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사표를 제출한 6월 13일 이후 현재까지 1급 직원 중 해임 대상이 되는 사안으로 검찰기소 및 감사원 처분통보 직원은 없었으며, 형사처벌 대상이 아닌 사안으로 검찰에서 기관통보한 1직급 4명은 중징계인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자체감사 결과 비리 관련 1급 직원 2명에 대해서도 징계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우선 직위해제 조치를 취함으로써 업무로부터 배제했다”고 덧붙였다.
한전기술과 관련해서는  “비리사실과는 관계가 없으나 내부 자체감사에 의해 1직급 직원 1명을 사표수리보다 엄중한 해임처리(사규위반, 11월 29일)했고 그 외 사표 제출 1직급 이상 간부들 가운데 검찰수사 및 감사원 감사결과 기소되거나 기관통보된 직원은 없었다”고 답했다.
제출된 사표는 검찰수사, 감사원 감사, 기관 자체감사 결과 비리사실과의 연관성이 드러나는 경우, 이에 상응해 처리할 계획이라는 점도 밝혔다.
“한수원과 한전기술이 생색내기용 외부수혈과 조직개편 등 구태를 반복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도내용과 관련해서는 “원전비리의 원천적 예방과 안전  강화를 위해 강도높은 조직·인사상의 조치를 취했다는 게 한수원의 입장이다.
이 기사와 관련해 한수원이 밝힌 입장은 다음과 같다.
한수원은 ‘원자력 순혈주의 타파’를 위해 간부직을 외부에서 수혈했다.
지난 해 9월 기획본부장 등 고위간부 8명을 영입한 데이어 같은 해 12월 고위간부 5명(여성 2명 포함) 추가로 수혈했다.
올해도 간부직 외부인재 영입을 계속해 본사 처·실장 직위의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히, 작년 한울원자력본부장으로 영입된 인사의 경우, 내부 의사 소통과 열린 경영으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3일 본사 임원급인 관리본부장으로 발탁했다.
작년 12월 16일자 조직개편은 원전 비리의 근본적인 해소와 원전설비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다.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구매제도개선위원회’(위원장:강호인 전 조달청장)의 권고에 따라 구매사업단 내 부품 원가조사 및 협력사 관리기능 신설, 발전·건설 계약업무를 통합했다.
경영활동에 대한 견제·감시부서인 품질보증실 및 감사실 기능 확대와 엔지니어링 전담조직 신설 등
이와 같이 한수원은 신임사장 취임 이후 경영의 핵심 3대 축인 조직·인사·문화 혁신을 광범위하게 시행함으로써 뼈를 깍는 자정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한전기술도 1일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원전의 안전성, 설계품질 확보 등 원전 안전 관련 조직의 견제 및 점검기능 강화를 위하여 ‘원전기기안전센터‘를 개편했다.
또한, 센터장(부서장급 간부)에 기계분야 내진검증의 최고 전문가로서 내·외부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여성 엔지니어 이영옥 상무를 보임했다.
산업부와 원전공기업(한수원ㆍ한전기술)은 올해를 “원전비리 없고, 안전성에 신뢰받는 원전 元年”으로 천명하고, 이를 위한 원전산업 혁신을 끊임없이 추진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