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기협회는 2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국제회의장에서 2013년 주요 전기설비기술기준 제·개정안’에 대해 조사·연구한 내용의 홍보와 일부 현안사항에 관한 전력산업계의 의견수렴을 위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기현 전기협회 전기기술팀장은 “국제전기규정(IEC) 표준을 도입한 누전차단기로 저압전로에 사용하는 경우 일반인이 접촉할 우려가 있는 장소에는 주택용 누전차단기를 시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일반인은 숙련자도 기능자도 아닌 비전문가를 말하며, 주택용 누전차단기는 산업용보다 성능이 우수해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도 발전기와 함께 비상용 예비전원으로 환기 등 필요한 시설을 갖춰야 한다.
김 팀장은 “ESS는 아직 규정에 확립된 정의가 없다. 하지만 폭 넓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며, 향후 ESS를 비상용 예비전원 이외에 상용전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 제정 및 시설 시 설비, 인체의 안전 등을 위한 기술적 사항 등에 대한 추후 조사와 연구가 예정돼 있다.
이외에 해상풍력발전기 설치 시 염해에 대한 안전성 확보도 마련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풍력터빈을 지지하는 구조물은 설치환경에 따라 지중, 적재하중, 적설, 풍압, 지진, 진동, 충격 및 염해에 대해 구조상 안전해야 한다.
이날 제1부는 ▲2013년 주요 전기설비기술기준 제·개정 소개(김기현 전기협회 팀장) ▲저압차단기 용도에 따른 기술기준 도입방안(안상필 한국전기연구원 실장)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제2부는 ▲한국전기규정 제정-제1편 공통분야(신대성 전기협회 팀장) ▲한국전기규정 제정-제2편 저압전기설비분야(이헌수 한국전력기술 부장) ▲전기저장장치 기술기준 도입 방안(이순형 선강엔지니어링 사장) ▲태양광발전규정 제정 및 기술기준 도입 방안(강창원 피에스디테크 사장) ▲KS C IEC 60364에 의한 허용전류 적용 방안(이영철 파인전기컨설팅 대표) 순으로 각각 발표했다.
이어 강연자 및 참가자 300여명이 참석하는 질의응답과 종합토론이 열렸다.
전기협회는 전기사업법 제67조, 제98조 4항, 동법시행령 제43조, 제62조 제5항 및 기술기준 운영요령에 의한 위탁기관으로 전기설비기술기준에 관한 조사·연구 및 개정검토 등에 관한 업무수행자로 홍보와 의견수렴을 위해 전력산업계, 학계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토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