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택 기계산업진흥회 회장

올해의 기계인으로 이달우 KC코트렐(주) 회장, 한규환 현대로템(주) 대표, 양동열 KAIST 석좌교수, 황경현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위원,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 이해철 두산중공업(주) 팀장이 뽑혔다.
이달우 회장은 지난 60여년 간 기계 산업 발전에 큰 공적을 세운 업계 원로로서 환경설비 전문 중견기업을 경영하며 산업발전 및 제품 국산화에 크게 기여했다. 한규환 대표는 한림원 기계분과 위원장으로 기업 경영은 물론 적극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기계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켰다. 양동열 교수는 3차원 정형가공 기술 및 쾌속조형(3D printing) 기술의 선구자로 나노스케일에서 기계적 구동 기술 개발에 혁신적으로 공헌했다. 황경현 연구위원은 한국기계연구원장을 역임하면서 융복합기술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기계산업 분야를 확장시켰다. 임철호 부원장은 항공우주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특히 2012년 나로호 발사 성공의 주역이다. 이해철 팀장은 지난 34년간 주조 기술발전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2013년 주조 부문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는 ‘2013 기계의 날’ 기념행사를  13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기계 산업 유관기관, 기계 산업 CEO 등 각계 주요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의 10대 기계기술 발표’, ‘올해의 기계인 선정 및 감사패 수여’, ‘기계 산업 산ㆍ학ㆍ연 협력 및 동반성장 유공자 표창’, ‘기념강연’, ‘축하행사’ 등이 열렸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박희재 국가 R&D전략기획단장의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을 위한 R&D 전략’ 기념강연과 ‘올해의 10대 기계기술 발표’를 통해 기계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산·학·연·숙련기술인 등 각 부문별 ‘올해의 기계인’을 선정하고 감사패 수여하는 등 국가기간산업인 기계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계인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정지택 기계산업진흥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계의 날’은 산·학·연·관이 공동으로 우리나라 기계 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기계 산업인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모든 기계 산업인이 한 자리에 모이는 뜻 깊은 행사로 올해로 어느덧 열두 해 째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반 기계 산업은 올해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480억달러 수출에 134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전망하며 중단 없는 전진을 계속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세계 8위의 수출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도 비약적으로 발전해 온 기계 산업이 주축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러한 성과는 기계 산업계에 종사하는 산·학·연 관계자 여러분 모두의 노력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자부했다.
“올해 글로벌 경제 전망은 미국과 일본의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면서 완만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유럽시장 회복이 다소 부진하고 중국의 성장세 둔화,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우려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회장은 “우리나라도 지난 5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2.9%에 머무는 등 저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를 극복키 위해 과거 선진국을 쫓는 추격형 성장 대신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선도형 성장모델로 빠르게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기계 산업은 제조업 전반에 생산설비를 공급하는 핵심 기반산업으로 그 범위가 넓어서 다른 산업과의 창의적인 융?복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특히 우리나라가 강점을 보이는 ICT 및 NT, BT 등의 미래형 기술을 기계 산업에 접목한다면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창조경제를 이끄는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우리 기계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산·학·연·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R&D를 추진해 기술혁신을 이뤄야 하며 어려운 상황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경쟁력을 키워야 기회가 왔을 때 또다시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정 회장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