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이 국내 최초로 KS A ISO 50001 인증기관 자격을 따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지원센터(舊 한국인정원)로부터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에너지관리공단 온실가스검증원은 6월부터 에너지경영시스템 국가표준(KS A ISO 50001)에 따라 기계, 섬유, 전기/전자, 건물 등 10개 범위(25개 세부수행범위)에 대해 본격적으로 인증심사를 수행한다. KS A ISO 50001는 에너지경영시스템에 대한 ISO 표준으로, 최고 경영자를 포함한 조직 구성원 전체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에너지절약 및 효율개선 활동을 규정하는 표준화된 에너지관리 기법이다. 2011년 6월 에너지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표준(ISO 50001)이 제정된 이후, 몇몇 해외 인증기관들이 국내에서 에너지경영시스템의 인증심사를 해 오고 있었으나, 한국의 국가 표준에 따라 인증을 수행하는 인증기관이 없는 실정이었다. 에너지관리공단의 에너지경영체제 인증기관 지정은 국내 기업들이 국가 표준에 따라 에너지경영체제 인증을 획득할 수 있어, 국내 기업들의 인증획득이 더욱 활발해 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에너지경영시스템은 온실가스ㆍ에너지 목표관리제, 배출권거래제 등의 에너지정책뿐 아니라 최근의 전력난 등으로 인해 에너지수요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에게 지속적인 에너지절약을 위한 하나의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국제표준이 제정되기 전인 2007년부터 에너지경영시스템의 국내 보급을 위해 기술지도, 가이드라인 보급, 심사원 양성교육 등의 지원에 힘써왔다. 특히 2009년부터 3년간 산업, 건물 분야별 23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인증사업을 실시하여, 기업들이 효율적인 에너지경영시스템을 갖추도록 노력해 왔다. 국외의 경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자체적인 에너지효율 제도를 운영하다가 국제표준이 제정(ISO 50001, 2011년 6월)되면서, 국제표준에 따른 에너지경영시스템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온실가스검증원 허수영 원장은 “에너지관리공단은 공공기관이므로, 인증실적보다는, 에너지관리분야에서의 공단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살려 기업이 에너지경영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고 실질적인 효과를 얻는데 초점을 맞추어 인증활동을 수행할 것”이며 “국내 기업들이 에너지경영시스템의 인증을 통해 자발적인 에너지절감이나 온실가스 감축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공단은 향후 에너지경영시스템을 미국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에너지성과평가제(SEP, Superior Energy Performance)와 연계해 기업이 에너지경영시스템을 통해 실질적으로 에너지절약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