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에 관한한 남동발전은 발빠른 행보를 걸어왔다.
한국남동발전은 전사적 역량을 결집,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회사로 정평이 높다.
발전회사 가운데 기술 트리(Tree) 분석을 통해 신연소, CO2저감, 예측정비 등 3대 핵심기술을 미래전략으로 선정하고 기술 로드맵을 정립한 곳도 남동발전이 최초다.
가장 먼저 중장기적 기술을 확보하는 토대를 닦은 셈이다.
이후 2010년 발전산업의 경쟁력 심화와 국내외 환경규제 강화 및 발전연료비 상승 등 급속한 경영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10대 중점기술그룹으로 대폭 확대 개편하면서 변화를 시도했다.
10대 중점기술은 신연소, 보일러, 터빈, 발전기, 제어, 녹색환경, PD&M, 신재생에너지, 엔지니어링, R&M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동발전은 기술력향상을 위한 중장기계획을 세워 그 첫 단계로 오는 2020년까지 2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R&D과제 40여건을 발굴하고, 성능진단 전문가 등 93개 분야 340여명의 전문가를 양성키로 했다.
인프라구축을 위해 2020년까지 예측진단 장비 등 97종을 확보할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10대 중점기술 확보 과정을 통해 기술 전문성을 갖춘 인재의 육성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인력의 효율적 운영과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개인은 습득한 전문기술로 노후를 대비하는 전문가로 육성하도록 방향을 잡았다.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열정을 기반으로 회사의 핵심기술력을 확보하는 윈-윈 프로젝트를 마련한 것이다.

10대 중점기술 추진 배경
발전회사의 핵심 역량은 설비 트러블 없이 안정적으로 고품질의 전력을 생산, 공급하고 발전효율을 극대화하는데 있다.
한 발 더 나가 원가를 절감하고 정부 규제와 시장 트렌드에 따른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따른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10대 중점기술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같은 발전산업의 핵심 요구 역량과 밀접하게 연결고리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신연소성능기술, 예측정비 기술(보일러, 터빈, 발전기, 제어, R&M기술)이 발전설비 운영 역량을 강화하는 측면의 기술이라면 녹색환경 기술과 신재생 에너지는 정책 및 시장 트렌드에 따른 규제와 요구를 만족하는 기술이다.
신사업 역량을 확보해 미래 성장동력을 모색할 수 있는  PD&M과 엔지니어링 기술이 포진돼 있는 것에서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10대 중점기술은 주력사업의 운영경쟁력 강화 기반이며 미래 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의 원천”이라며 “10대 중점 기술력 확보야 말로 2020 중장기 경영전략 달성의 선결 조건이며 회사 비전 달성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기술확보 달성 전략
10대 중점기술 활동은 2020년 회사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축이다.
때문에 기술력 확보를 위한 추진 전략은 2020중장기 전략과 궤를 같이 한다.
남동발전은 글로벌 파워 리더(Global Power Leader) 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2020년 매출 12조원, 설비용량 30GW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2009년부터 3년간 국내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2012~2015년 글로벌 선진기업과의 갭(Gap)을 해소한 후 2016~2020년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기술확보 마일스톤(Milestone)은 이와 연계해 1단계 기술확보 전략 및 실행·지원체계를 수립하고
기술전략의 실행을 통한 내적 기술역량을 확보하는 2단계를 거쳐 기 확보된 기술의 활용을 통한 비전을 달성하는 것으로 마스트 플랜이 짜여졌다.
남동발전은 구체적인 KPI(공통지표)를 운영해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는 한편, 계획에 따른 실적을 점검·관리하기 위한 모니터링시스템도 구축했다.
기술개발 진도율 KPI는 2012년 15%이던 것을 2015년 45%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2020년에는 100% 달성하는 것으로 정했다.
2012년 100명에 머물러 있던 핵심전문가도  120명(2013년)→200명(2015년)→400명(2020년)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10대 그룹 조직을 재편하고 경영진을 포함한 전 구성원이 변화 혁신에 대한 Mind-set을 고취시켰다.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엔 나서고 현장기술에 대한 지원을 활성화했다.
우수 활동 그룹원에 대해서는 평가-보상이 이뤄지도록 체계를 구축했다.
더불어 활동 장애요인을 제거하고 기술 중시 풍토를 조성하는 데 힘썼다.
특히 경영진이 전면에 나서 활동을 적극 독려한 것도 큰 힘으로 작용했다.
무엇보다 인력양성,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이 조화롭게 삼위일체를 이루는 데 공을 들였다.
경험기술 축적, 맞춤형 교육, 국내외 기술 지원 활동과 산학협력 연구개발 과제 참여를 통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도록 했다.
기술 개발은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R&D 역량강화시스템 구축과 성과연계형 R&D 수행 실증 체계 구축,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R&D Tecubator 가동시켜 기술 혁신을 이루는 데 초점을 뒀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핵심보유기술의 자산화, RBM, RCM 등 상태기반 정비관리시스템의 현장 적용, 실시간 성능관리시스템, Hidden Cost 관리프로그램의 구축을 통해 손실비용을 낮추고 선진정비시스템 확대를 통해 기술지원체계를 확립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올 해 기술전략 실행력 강화 매진
남동발전은 글로벌 기술력 확보를 위한 1단계(2009~2011) ‘기술 확보전략 및 실행체계 수립’이 완성돼 국내 경쟁우위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게 남동발전의 자체 평가다.
 올 해는 다음 단계인 ‘Global 선진기업과의 Gap 해소’를 위한 기술 전략의 실행력 강화에 매진키로 했다.
  10대 중점기술 모니터링 체계 수립 과정에서 형성된 그룹 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상ㆍ하반기 기술혁신 Mind-set 교육, Dynamic MOT 연수 및 교재 개발, 강사 육성, 교육 시행 및 평가의 역량강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실행력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활동에 참여하는 구성원, 기획·운영 주관부서, 경영진의 역할과 참여가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기획·반영될 수 있도록 5 Driving Force Structure 구축, 운영중이다.
남동발전은 기술 확보 실행력 강화와 성과창출 활동을 전개하는 노력을 통해 기술개발 진도율을 26%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대 중점기술 Time Base에 의한 Action Plan 수행△10대 중점기술 실행력 제고로 실질적인 기술력 확보△시스템 기반 모니터링 시행으로 눈으로 보는 기술 활동 전개△그룹별 BP 과제 수행을 통한 수익창출로 회사 경영목표 달성 기여 등 세부계획을 수립, 추진 중이다.
 
R&D Tecubator’ 본격 가동 특히 최근 들어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 ‘R&D Tecubator’의 활동이다.
남동발전은 10대 기술과 R&D를 연계한 ‘KOSEP R&D Tecubator’을 본격적으로 가동시켜 기술 혁신을 이뤄나가면서 전력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Technical과  Incubator의 합성어로 연구개발 기술의 요람을 의미하는  ‘KOSEP R&D Tecubator’ 는 남동발전의 R&D시스템과 10대 중점기술의 전략적인 접목을 통해 핵심 기술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지속가능 경영을 실현하는 ‘특명’을 받고 지난 2월 탄생했다.
현재 ‘KOSEP R&D Tecubator’는  대학별 특성화 기술 분야와 산학연계를 강화해 R&D 기술협력 인프라를 정착시키고 자체 기업부설 연구소 설립을 통해 R&D 고도화와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최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10대 중점기술 그룹과 해당분야 특성화대학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매칭, 기술평가, 자문 등 R&D 멘토링을 수행하고, 현안 문제에 대한 아이디어와 정보교류를 통해 기술력을 한 단계 Jump-up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에서 협력연구개발 과제수행 때 수시로 기술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방안 지원을 통해 동반성장을 견인하고, 나아가 성과 공유까지 연계할 방침이다.
 남동발전 경영진은 ‘R&D Tecubator’의 질적인 성장과 산학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협의체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향후 발전방안 전략 수립 계기 마련
‘R&D Tecubator’발족에 이어 5월 16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회사 비전달성을 위한 10대중점기술 Mix & Match 워크숍’을 열고 10대 중점기술 전문가 그룹별 활동방향과 전략을 수립했다. 
  이날 워크숍은 Tecubator 발족 때 각 분야별로 임명된 대학교수들과 10대 중점 기술그룹장 및 간사 등 4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중장기 R&D 전략과 10대 중점기술을 접목해 향후 발전방안과 전략 수립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류성대 발전처장은 “남동발전 고유의 글로벌기술력 확보를 위해 발전기술 분야별 기술트리를 작성하고, 많은 R&D예산을 투자하고 있으나 보유기술과 인적자원에 대한 가치창출로 연계하는데 소홀한 점이 있었다”며 “회사 경영비전과 R&D 및 10대 중점기술 추진방향을 매칭시키기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한 만큼, 폭넓은 의견과 정보교류 및 토론을 통해 남동발전의 원대한 비전을 달성하고, 연구개발과 10대 중점기술의 전략적인 접목 및 기술력 고도화를 위한 방안을 도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