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사장 김문덕)은 지난해 기술이전 및 성과공유로 조성된 2억4600만원 가운데  7,200만원을 16개 중소협력기업에게 환원하고, 1억원은 20개 발전소 주변지역 사회단체에 기부했다.
나머지 금액은 중소기업에 재투자 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성과공유제는 중소기업에게 R&D, 기술이전, 제품판로 등을 지원해주고 성과공유제품 매출의 일정부분을 기술료로 환수 받는 제도다.
서부발전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다.
협력업체가 기술료의 일정액을 사회단체에 환원하면 그 만큼의 기술료를 감면해주고 나머지는 중소기업에 재투자하는 진일보하고 특화된 사회적 책임추구형 성과공유제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해 서부발전은 정부에서 성과공유 확인제 도입 이후 165건의 과제를 등록해 국내 최다 등록 실적(1,551건 중 10.6% 점유)을 기록했고 공공기관 최초로 성과공유과제 확인서를 발급 하는 등 성과공유에 관한한 여타 기업보다 한 발 앞서 있다.
서부발전은 지난 달 26일 본사 소통마당 회의실에서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협력기업 대표, 발전소 인근 사회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 책임추구형 성과공유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김문덕 서부발전 사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행사는 협력사와 씨앗을 심고, 잘 가꾼 성과공유의 결실을 사회단체 기부와 재투자를 통해 서부발전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공감대를 이뤄 동반성장의 의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자리”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해 8개 모델의 성과공유 제도를 발굴 표준화해 국내 기업 중 성과공유과제 최다 등록, 공 공기관 최초 성과공유 도입기업 확인 및 성과공유과제 확인서 발급 등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그 결과로 이들 성과공유 제품에서 약 81억원의 매출이 발생해 전년대비 2배 증가한 1억원을 20개 사회단체에 아름다운 나눔을 행하고 협력사에게도 경영성과 창출과 발전을 위한 기업경영 자금으로 7,200만원을 드리게 됐다”고 행사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신개념 동반성장제도인 ‘에너지절감 그린크레딧 사업’이 점차 결실을 맺어 한 단계 진화된 성과공유제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한 김 사장은 “협력사의 어려움을 해소키 위한 ‘애로해소위원회’를 운영해 총무·건설·계약부문이 많이 개선됐고 전사적 제안과 협력사 설문조사를 통해 손톱 밑 가시를 뽑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3不 해소를 위해 전 직원이 동참해 협력사의 글로벌 기업화를 위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서부발전은 정부의 동반성장정책을 선도하기 위해 협력사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발굴·시행해 서부발전과 협력사 더 나아가 국민이 상생하는 모델을 창출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 국민행복을 열어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동반성장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우리나라만의 미래지향형 성장방식이며 동반위가 한국식 맞춤형 성장패러다임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동반위는 동반성장이라는 새로운 성장전략을 앞세워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 패러다임을 전환키 위해 중소 협력사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부문의 공정한 질서 확립을 위해 납품단가 인하 금지, 하도급 보호범위의 확대, 기술자료 유용에 대한 3배 이상의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한 것을 일례로 들었다.
더불어 중소?중견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R&D확대 지원, 공공부문의 중소기업 사업기회 우선제공, 중소상공인의 생존권 보장 등에 대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 위원장은 “특히 성과공유제의 경우 3월 현재 82개 대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1,607건의 성과공유제가 시행중에 있다”고 소개하고 “오늘 이 자리가 서부발전 성과공유제에 참여하는 13개 기업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욱 많은 기업이 참여하고 확산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공기관 최초로 성과공유제를 도입한 서부발전은 김문덕 사장과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제도를 특화해 협력기업 매출 증대는 물론 사회단체에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는 등 공공기관 동반성장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앞으로 서부발전의 동반성장 모델이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에도 모범사례로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덧붙여 유 위원장은 “앞으로 성과공유를 더욱 확산하기 위해서는 그 동안 간과했던 우리 국민의 인성적 특성을 접목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우리 민족 특유의 인성, 즉 홍익인간, 두레와 나눔 정신, 품앗이 관행, 새마을 운동 등을 적용한다면 성과공유제는 동반성장의 대표적인 실천방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서부발전은 안상근 고려엔지니어링대표와 노세윤 대영씨엔시대표에게  성과공유 우수협력기업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