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전력硏 이동일 박사

이동일 한전 전력연구원 박사가 CIGRE(세계대전력망회의) 파리본부로부터 2012년도 ‘Distinguished Member’에 선정됐다. 
1921년 창설이후 현재 90여개 국가 2,500여명의 전력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는 CIGRE는 매년 활동업적이 우수한 회원을 뽑아 ‘Distinguished Member’ 타이틀을 부여한다.
한국인으로는 2004년 구자윤 전기위원회 위원장에 이어 이 박사가 2번째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박사는 세계 최초로 국산화한 ‘765kV 수직배열 2회선 송전연구’에 초창기부터 참여한 후 고창시험장을 이용한 실증 등의 15여년 연구를 통해 이를 성공적으로 상용화 운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국산화한 ‘765kV 전기환경 기준’을 안희성 서울대 기초연 박사와 함께 5년여의 각고 노력 끝에 IEC에 등록시키는 데 기여했다. 송변전 분야에서 우리의 기준을 세계 기준화한 것은 최초의 일이다. 
CIGRE 송전분과 한국대표를 맡은 이 박사는 2009년 CIGRE 송전분과 General Meeting(총회) 및 대전력망 학술대회를 국내에 유치하기도 했다. 치열한 경합을 펼친 중국과 인도를 제치고 아시아에서는 일본 다음으로 유치권을 따냈다. 이 박사는 학술대회 기간중 한국의 전력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세계기술과 융합은 물론 국내중전기업체들의 마케팅에도 기여하는 등 세계화를 주도했다.
2010년에는 세계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송전철탑의 민원해결을 위해 환경친화성을 가진 철탑형상연구에 나서 절연암을 이용 6개 상도체 위치를 원주상에 배치함으로써, 지표면 전자계를 40% 줄이고, 철탑높이와 폭을 대폭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 박사는 연구논문을 파리 CIGRE 학술대회에서 연구논문을 발표해 세계송전기술자의 관심을 집중시켜 ‘The CIGRE Technical Committee Award’를 수상했다. 
 한양공대에서 고전압을 전공한 이 박사는 세계대전력망회의 활동뿐만 아니라 세계전기전자학회(IEEE), 세계전기위원회(IEC)등의 국제기술계에서 맹활약을 펼쳐 우리나라 송전기술의 발달은 물론 국내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 박사는 그동안 30여년의 한전 현장 경험과 일반연구원에서부터 송배전연구소장, Power System 연구소장을 거치는 한전전력연구원 에서의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765kV 국산화 성공연구에 이어 전력부족을 겪는 우리나라 전력계의 타개책이 HVDC를 통한 주변국들과의 계통연계라는 신념을 갖고 HVDC 연구를 추진해왔다. 10년 전부터 미국전력연구소(EPRI) 방문연구원을 거치며 HVDC 국산화에 매달려온 이 박사는 “러시아의 풍부한 가스와 수력자원을 이용해 블라딕보스토크 지역에 발전소를 지어 저렴한 전기를 HVDC를 통해 가져오고, 주변지역 국가들과 계통을 연계시켜 IMF때 금융 Swapping 하듯이. 주변국가와 전력 계통연계로 Peak시 부족한 전기를 서로 시차와 계절적 수요차이를 이용한 전기의 Swapping을 통한 주변국들과 Peak 시간차이를 이용한 전력융통으로 타개하는 전략에 대한 연구와 준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정년연장으로 앞으로 남은 5년의 한전생활은 물론 여력이 다할 때까지 동북아 전력계통 연계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