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공작기계협회 클라우스-페터 쿤뮌히 이사

세계최대 금속가공 공작기계박람회인 EMO 하노버가 오는 9월 16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격년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생산 현장의 인텔리전스 (Intelligence in Production)’를 메인 주제로 금속가공 분야 세계적인 업체들이 최신 제품, 솔루션, 서비스를 선보이는 자리다.
주최측인 독일공작기계협회(VDW)의 클라우스-페터 쿤뮌히 이사는 “EMO 하노버는 생산 현장의 인텔리전스를 주제로 제조 업계가 직면한 현재와 미래의 문제에 대한 최고의 솔루션을 전 세계에 제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EMO는 세계적인 전시 무대로 공작기계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장소다. 산업별 투자책임자, 제조기술 분야 글로벌 기업체, 과학자, 정계 대표 등이 참가한다. 세계적인 업체들이 혁신적인 솔루션을 보여주는 만큼 EMO 하노버는 향후 몇 년 동안 제조 분야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EMO 2011년 행사에는 2000여 기업이 참가했다. 이들 중 60%는 독일이 아닌 다른 40여 국가에서 참가한 외국 기업이었다. 한국에서도 41개 업체가 참가했다. 쿤뮌히 이사는 “EMO 하노버는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공작기계 업체에게 중대한 고객 접점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공작기계 사용 기업은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제조 기술과 전문적인 사업 파트너도 현장에서 찾을 수 있다. 배치(batch) 업체나 표준화된 제품 생산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2011년 행사에서는 100여 국 14만 명의 업계 전문가들이 현장을 찾았다. 해외 참가자 비율은 36% 였으며 비유럽 국가로는 특히 아시아 지역으로부터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제조 기술을 위한 글로벌 서밋

EMO 하노버는 최고만을 위한 행사다. 따라서 관련 업계 전문가와 전시기업 모두에게 매력적인 행사일 수 밖에 없다.
전체 전시 면적은 18만 평방미터에 달한다. 이곳에서는 절삭 성형 공작기계, 생산 시스템, 정밀가공기계, 계측/품질관리, 자동재료유동(Automated material flow), CAx 기술, 구동제어기술, 액세서리 분야에서 지능형 제조 기술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전시 제품은 주요 분야별로 분류가 잘되어 있어 전시장 방문객은 관심 분야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
EMO 하노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금속가공 전시행사로서 갖고 있는 규모와 위상 때문에 전시업체의 전시 제품 규모와 종류도 이전 행사와는 그 수준이 다르다. 방문객은 현장에서 제품을 보고 만지며 제품의 성능과 장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2011년도 행사에서 전시를 위해 현장에 수송된 기계와 전시물의 총 중량은 4만7000톤에 달했다.
EMO 하노버는 금속가공 분야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라면 필수적으로 참가하는 행사다. 관련 분야로는 특히 자동차와 우주항공, 기계 및 플랜트, 전기, 정밀가공 및 광학, 금속가공, 의료기술 등이 있다.
2011년도 행사에서는 업계 전문 참가자의 3분의 2가 기계와 자동차 산업 분야 종사자였다. 이들 산업은 공작기계 최대 수요처로 전체 시장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11년에는 자동차 업계에서 참가자가 많았다. 자동차 분야는 전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모델, 엔진, 구동기술 대한 투자와 함께 생산량 확대가 이뤄졌다.
EMO는 계속해서 신규 참가자를 유치하고 있다. 2011년 EMO를 처음 찾은 참가자의 비율은 45%에 달했다. 이는 전시 업체에게 잠재적 고객이 6만3000명이나 새롭게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 최대의 혁신 투자 포럼
생산 전문가들은 EMO에 대한 큰 기대를 갖고 하노버에 온다. 전통적으로 EMO는 금속가공을 위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혁신 포럼으로 기능해왔다. 전시 기업에게는 이번 행사가 중대한 이정표라고 할 수 있다. 전세계 시장을 상대로 자신의 최신 기계와 개발 내용을 보여주기 위해 집중적으로 준비하기 때문이다. EMO 하노버는 다른 행사와는 달리 전세계 방문객을 상대로 전시와 함께 참가 기업의 상대적인 위상까지도 보여줄 수 있다. 이에 대해 쿤뮌히 이사는 “모든 참가 기업이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는 말로 표현한다.
오늘날 세계 제조 기업은 소비재, 이동수단, 의료기기, 에너지 기술 등의 분야에 관계 없이 유사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바로 고객들이 생산 장소에 관계 없이 고품질, 저비용, 친환경 제품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점이다. 공작기계 제조사의 경우 이는 더 많은 유연성, 더 나은 품질, 티타늄이나 복합소재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생산 컨셉, 자원 절약형 기계를 의미한다. 또한 많은 경우 툴, 제어, 동력 장치, 계측 기기, IT 연계 등 기계 설계 전체가 새롭게 바뀌고 있다. 기계나 생산 시스템을 전체 생산 과정에 최적화시키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EMO 방문객 중에는 다수의 투자 결정자들이 있다. 이로 인해 EMO가 투자 플랫폼으로 집중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2011년 방문객 조사 결과 방문객의 3/4은 자신의 회사에서 투자 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노버를 찾은 유럽인 방문객 중 2/3와 비유럽인 방문객 중 3/4은 구체적인 투자 계획도 있었다. 전시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EMO가 이들 참가 기업에 충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매출이 기록적으로 증가했다. 현장에서 체결된 계약 총액은 45억 유로 이상이었다. 또한 세계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EMO 하노버 참석 이후 6개월 만에 지난 1년치와 맞먹는 신규 수주를 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능형 제조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공작기계
경제 상황에 관계없이 현재는 할 일도 많고 도전 과제도 많다. 특히 도시화 확산, 인프라 업그레이드, 자동차 규제 강화, 원재료 가격 상승, 영양수요 증가, 인구변화, 의료의 질 향상 등의 분야에서 그렇다. 업계는 이러한 이슈 해소에 솔루션을 제공하며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그 중에서 공작기계는 산업 생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학자들의 전망대로 2013년 글로벌 경제가 바닥을 치고 회복으로 돌아선다면 현대적 제조 기술과 생산 현장의 인텔리전스는 그 어느 때 보다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관련 분야의 모든 기업 주체와 잠재 고객들이 EMO 하노버에 기대를 걸고 있다. 2013년 9월이 되면 EMO 하노버는 다시 한번 금속가공의 메카임을 보여줄 것이다. 쿤뮌히 이사는 “공작기계 분야 고객들이 EMO에 참가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EMO만큼 권위를 자랑하며 전문성을 보여주는 국제 금속가공 행사가 없기 때문이다. 하노버만큼 많은 혁신을 찾아 볼 수 있는 곳도 없다. 공작기계 생산 기업도 EMO 참가는 필수다. EMO만큼 전세계에서 그렇게 많은 투자 결정자를 유치할 수 있는 행사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부대행사로 제조 기술 트렌드 제시

이번 행사는 21세기 업계가 직면한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제품, 솔루션,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쿤뮌히 이사는 “EMO 하노버는 금속 가공 분야 제조 기업은 물론 수요 기업 모두에게 중요한 자리이자 전통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유행을 선도하는 행사로서 자리매김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업계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금속 가공 분야의 중요 이슈를 해소하는 무대”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번 박람회에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함께 열려 화두가 되고 있는 기술과 업계 트렌드를 전방위로 다뤄질 예정이다.

  ‘더 스마트한 제조(Smarter manufacturing)’
독일기계설비공업협회(VDMA)는 내년도 행사의 메인 주제인 ‘생산현장의 인텔리전스 (Intelligence in Production)’에 맞춰 ‘더 스마트한 제조(Smarter manufacturing)’를 주제로 한 2013년도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컨퍼런스는 사람, 기술, 사회가 직면한 도전 과제를 집중적으로 해부하는 자리로, 에너지 효율, 지속가능성, 그리고 지능형 제조와 커뮤니케이션을 포괄하는 산업 4.0, 정밀가공의 한계점 등이 주요 주제로 다뤄진다.
 
 ‘Blue Competence’ 에너지 효율 부각
오늘날 정책, 사업, 연구 분야의 진전을 위해서는 그 전제조건으로 가장 필요한 요소 중 하나가 지속가능성이다. 정계, 업계, 학계는 이를 잘 알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이미 변화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또한 이정도 차원의 패러다임 변화를 위해서는 제조 분야가 상당한 부문을 떠맡아야 한다. VDMA 산하 공작기계 및 제조시스템 분과협회가 ‘Blue Competence  Engineering a better world’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EMO 하노버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특별전인 Blue Competence를 이번 행사에 마련한다. 이를 통해 ‘더 나은 제조’ 컨퍼런스에서 다뤄지는 논의 내용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특별전에서는 에너지 효율적인 제조를 위한 제품과 솔루션이 집중 전시된다.

 ‘항공 산업의 새로운 제조 기술’
항공산업의 새로운 제조 기술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가 EMO 하노버 2013에서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이틀간 진행되는 이 컨퍼런스는 라이프니츠대학 하노버 제조기술 공작기계 연구소와 독일 바렐 소재 기계 혁신 네트워크(Machining Innovations Network)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벌써 13회째를 맞는 국제적인 컨퍼런스로 업계는 물론 각국의 씽크 탱크 전문가들이 모여 현재의 개발 트렌드와 미래의 도전 과제 등을 논의한다. EMO 하노버 2011년 행사에서는 전세계 유명 석학들이 참여해 컨퍼런스를 적극 활용했다.

‘혁신의 어제·오늘·내일’특별전
제조 기업은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비용효율적인 공정 솔루션에 의존한다. 기계 혁신 네트워크의 회원사들이 참여하는 이번 특별전은 오늘날 고품질 부품소재를 위한 획기적이고 실용적인 솔루션을 제시해 EMO 컨퍼런스‘항공산업의 새로운 제조 기술’의 지평을 넓이는 역할을 한다. 혁신 프로세스의 연대기적 전시도 주목할만한 하다. 현대 제조 기술의 바탕이 된 과거의 혁신 사례를 보고 미래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무대다. 방문객들은 당장 적용 가능한 현재의 솔루션은 물론 미래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획기적인 개념들도 동시에 접하게 된다.

 인도 시장 집중 부각
인도는 공작기계 분야에서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다. 2011년까지 5년 동안 인도의 공작기계 시장은 30% 가까이 증가한 26억 달러 규모에 달했다. 인도는 현재 세계 공작기계 시장 7위에 랭크 돼 있다. 또한 수입 사장으로도 위상이 높은 만큼 글로벌 공작기계 업체에게는 훌륭한 비즈니스 기회가 되는 셈이다. 지난해 자동차와 관련 부품 소재, 전기 전자, 기계 분야 등의 사용자 업계에서 구매한 규모는 20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인도에 수출을 하거나 현지 법인을 세우거나 할 때에는 몇 가지 고려할 사항들이 있다.
VDW가 EMO 하노버 2013에서 인도에 초점을 두고자 하는 이유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참여해 인도의 경제, 정치, 법률, 세무 환경은 물론 판매, 서비스, 소비자 구조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엔터프라이즈 유럽 네트워크 
지난해에 이어 내년 행사에서는 슈트트가르트에 소재한 엔터프라이즈 유럽 네트워크가 다시 한번 EMO 하노버 2013에서 기업인 상담회를 주관한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상담회는 박람회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이해 분야가 맞는 기업인들을 모아 사업 파트너를 찾을 수 있도록 주선해 준다. 참가자들은 상호 이해를 공유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유용하고 효율적인 미팅이 된다. 이는 2011년도 행사에 참석했던 기업인들의 반응이기도 하다. 엔터프라이즈 유럽 네트워크가 주관한 2011년도 행사에서는 25개국 156명의 기업인들이 참가해 500회 이상의 상담회가 이뤄졌다. 현장 미팅이 협업 노력이나 계약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참가자들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기계공학도 ? 강력한 커리어’
공작기계 산업이 혁신의 속도를 유지 또는 강화하고 국제 고객사에게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미래에도 유능한 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독일 공작기계 업계는 인구 증가와 함께 이공계 기피 현상이 사회문제가 되자 몇 년 전부터 선제적인 접근법을 도입했다.
2009년 VDW는 자체 청소년 재단을 만들어 이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행동에 돌입했다. 재단은 ‘기계 공학도 ? 강력한 커리어(Mechanical engineer ? A powerful career)’를 모토로 업계, 직업 학교, 대학교와 함께 일반 및 실업계 학생 3000여명을 EMO 하노버 2013에 초대할 계획이다. 이는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가 직면하고 있는 이공계 기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독일 업계가 제시한 한 가지 사례다. 목표는 국제성과 혁신성을 갖춘 EMO를 적극 활용해 학생들이 제조 기술을 체험하고 향후 기계 공학 분야에서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참가 학생들이 기계를 통해 실제 세계의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VDW 청소년 재단은 또한 특정 학교 단체에 가이드 투어도 제공한다. 참가 학생들은 견습생들의 어깨 너머로 기계를 관찰하고, 질문을 하거나 직접 운전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VDW 청소년 재단과 전시 기업의 목표는 유능하고 관심이 많은 인재들이 관련 업계에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국제 제조 기술을 위한 트렌드세터
쿤뮌히 이사는 “EMO 하노버는 흥미롭고 포괄적인 부대행사들이 마련돼 참가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제에 대한 길잡이 아이디어들이 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O는 제조 기술에서 미래의 트렌드를 정의한다. 이는 공작기계 기술은 물론 전략과 시장 개발에도 마찬가지다. EMO 하노버에서 제시될 토픽과 트렌드는 향후 수주, 수개월 동안 화두가 된다.
 
 한국기업, 세계 공작기계시장서 위상 높인다

 EMO 하노버는 공작기계 및 관련 부품소재 기업들이 참가해 전세계 제조기업이 직면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제품, 솔루션,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시하는 자리다.
쿤뮌히 이사는  “전 세계가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어떤 나라에서든 생활 수준 향상은 현대적인 고급형 제품에 대한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이런 제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것은 공작기계다. 인프라, 이동성, 에너지, 영양, 건강 측면에서 규모가 확대되는 메가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해 업계는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고, 이로 인해 공작기계 사용이 늘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쿤뮌히 이사는 “EMO 하노버 2013은 전세계 사용자 기업을 대상으로 업체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을 보여주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세계 공작기계 시장은 지난 20년 동안 두 배로 성장해 2011년 현재 86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21세기 들어 공작기계 수요는 달러 기준으로 연평균 10%씩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은 주로 아시아가 견인한 것으로 2011년 전 세계 공작기계 생산의 3/5이 아시아에서 이뤄졌다.

공작기계 고객사 투자 확대
EMO 행사가 있는 2013년에는 전세계 공작기계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8% 증가한 96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은 2012년 정체기가 끝나고 올해부터는 전세계 GDP와 산업 생산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점에 근거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엔진인 중국은 두 자릿수의 높은 GDP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후퇴한 상황이다. 이는 1인당 소득 증가로 인해 성장 견인 요소가 자본 투자에서 내수로 균형점이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는 규모가 더욱 커진 중산층 소비자들이 더 많은 제품, 서비스, 고급 가전, 친환경 자동차 등을 찾고 있다. 이는 비단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많은 신흥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는 공통된 현상이다.
이에 따라 주요 산업계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특히 자동차 업계와 협력 업체, 기계, 금속가공, 전기, 정밀가공, 광학, 의료기술, 기타 수송 기기(항공, 철도, 선박) 분야가 주목 받고 있다. 이들 업계는 내년 생산 역량 확대와 업그레이드를 위해 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9% 정도 늘려 잡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중요한 공작기계 수요처는 전기, 자동차, 금속생산, 기계 분야로 이들 업계 모두 EMO의 주요 고객이다. 2011년 EMO 하노버에 참석한 업계 전문가들은 300여명에 달했다.
쿤뮌히 이사는 “한국 기업들은 올 해 설비 투자 규모를 8% 증가하고 2014년에는 이 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들 기업이 필요한 기술, 기계, 프로세스에 대한 해답을 EMO 하노버 2013에서 찾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 EMO서 경쟁력 부각
쿤뮌히 이사는 “한국 경제도 올 해 성장이 예상되며 이 같은 성장은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한 설비 투자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 한국 산업계는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기술적인 업그레이드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로 인해 2013년 공작기계 구입은 전년도 대비 3% 증가한 50억 달러에 달한 전망이다. 성장을 주도하는 산업군은 기계, 전기, 자동차, 기타 수송 기기 분야다.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공작기계 시장이자 세계 최대의 생산국으로 EMO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높다. 2011년 행사에서는 41개 업체가 참여했다. 전체 전시면적은 5,300 평방 미터에 달했다. 쿤뮌히 이사는 “한국 제조업체들은 EMO에 참가해 세계 6위의 수출 대국이라는 위상에 부응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데다 EMO를 이용하면 유럽의 고객사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은 한국의 중요한 시장으로 한국 전체 수출 시장에서 23%를 차지하며, 금액으로는 5억 달러에 달한다. EMO 방문객의 1/3 이상은 아시아와 미주 지역 고객사다.  쿤뮌히 이사는 “EMO에서는 한국의 금속가공 제조 업체와 관련 수요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따라서 이 분야와 어떤 식으로든 연관이 있는 사람이라면 EMO는 반드시 거쳐가야 할 곳”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