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석 서부발전 동반성장기획팀장

황해석 팀장의 동반성장 기조는 ‘실질적인 도움’에 방점이 찍혀있다.
“형식적인 지원이 아닌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 많은 결실을 협력중소기업과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것이 동반성장의 요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제야 제대로 된 길이 눈에 들어온다”는 ‘겸손한 소감’과 함께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맞춤형 동반성장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겠다”고 강한 의지를 다졌다. “‘어떻게 하면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느냐’가 동반성장 지원사업의 성패를 판가름하는 관건”이라고 강조한 그는 “편차가 큰 기업을 한 묶음으로 획일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단언했다. “기업을 제대로 파악해야 진정 기업의 간지러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제대로 된 지원이 가능해진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기업 별로 등급을 나눠 실제 도움이 되는 지원 프로그램을 접목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생산성경영시스템(PMS)사업을 통해 50개 기업 진단을 마쳤고 이들 기업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둔 상태다. ‘맞춤형 지원’이라는 말이 회자되지만 서부발전이 타사와 차별화를 보이는 것은 여기에서 기인한다. ‘자의적으로 판단해 지원하는 맞춤형’이 아니라 ‘객관성을 확보한 맞춤형’이라는 점이 다르다.
진일보한 동반성장 전략을 추구해 온 서부발전은 지난 해 말 공기업 최초로 ‘동반성장 오픈플랫폼’을 구축했다. 황 팀장은 “동반성장을 구현하는 양방향 소통의 신 개념 플랫폼이 만들어짐에 따라 서부발전과 협력중소기업간 소통이 훨씬 수월해졌고 일 추진속도가 한층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며 애착을 보였다.
“참여자의 자유로운 활동을 기반으로 한 지식공유, 협업제안, 기술장터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상호 신뢰와 협력을 강화하고 동반성장의 성과창출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는 ‘성과공유제’ ‘성과공유 기부제’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3대 핵심사업’을 서부발전 특화사업으로 꼽았다. 사실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담아 추진한 성과공유제 관련사업의 경우, 서부발전은 독보적인 존재다. 서부발전은 발전회사 최초로 성과공유 확인서를 도입해 제도를 선도했다. 또 성과공유 확인서를 최초로 발급받은 기업이 서부발전이다. 등록건수도 130건에 달해 가장 많다. 이제까지 국내 기업 가운데 실적을 거둬 확인서를 발급받은 건수가 3건에 불과한 데 그 중 2건이 서부발전의 몫이다. 성과공유에 관한한 가장 앞서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성과공유제를 한 단계 발전시킨 ‘성과공유 기부제’를 시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제도는 성과공유로 인해 발생한 성과공유 이익을 사회단체에 기부하고 해당 중소기업의 경영자금으로 환원하는 것이다. 기존 개념을 한 단계 뛰어 넘어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동반성장 모델로 자리 잡았다. 감축된 온실가스 실적을 중소기업과 공유하는 ‘그린크레딧’ 사업도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획기적인 사업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지금까지는 성과공유제 정착과 확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또 다른 새로운 시각에서 성과를 창출해내는 모델을 찾아 내 성과공유제를 고도화하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크노-멘토 사업’도 협력중소기업으로부터 호평을 받는 지원사업 중의 하나다. 서부발전 소속 국가품질명장과 중소기업이 일대일로 짝을 이뤄 세심한 기술지원을 통해 기업의 역량을 높여 준다는 후한 평가다.
그는 개사년을 협력기업의 해외 판로 지원을 본격화하는 해로 정했다. 우리나라와 설비구성과 발전소 규모가 비슷한 동남아 시장이 주 공략 타겟이다. “협력중소기업 제품 가운데는 미국 독일 등 선진국들이 개발하지 않은 특화된 제품이 많다”며 “해외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을 뽑아 틈새시장을 공략하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라오스, 미얀마, 인도 등 서부발전 해외사무소와 코트라 현지 사무소 등 대내외 자원을 최대한 활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