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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정책이 그러하듯 최고 경영자의 진정성과 의지의 강도에 따라 그 정책의 성공여부가 판가름난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한국중부발전이 추구하는 동반성장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14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이 가장 먼저 마주 앉은 사람이 협력 중소기업인이라는 사실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공기업 사장으로 취임한 다음 날 중소기업인들을 만났다는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고 보기 드문 일로 동반성장에 남다른 의지를 표명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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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평락 사장 |
최 사장은 17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오키드룸에서 ‘성과공유 협약 및 해외동반진출 출범식’을 개최하고 80개 중소기업 협력사와 성과를 공유하고 해외시장에 동반 진출을 약속하는 등 동반성장에 힘을 실었다.
최 사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 속에 대기업은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반면,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은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분석하고 “이러한 대·중소기업간 양극화는 사회적 갈등 양산과 통합을 저해하는 원인”이라며 동반성장은 개별기업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을 넘어 사회와 국가발전을 위한 핵심요소임을 강조했다.
“2020년까지 중소기업과 성과공유 사업에 150억원을 지원해 2,500억원의 중소기업 매출을 크게 늘리고 780억원의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라는 최 사장은 “경영 개선과 기술개발 지원 등을 위해 추가로 800억원을 지원하고 약 2조원에 달하는 중소기업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 사장은 “해외 10여 개국에서 추진하는 발전소 건설, 운영 및 정비분야 해외사업에도 중소기업과 동반 진출해 동반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최 사장은 “중부발전이 추진하는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 사업에도 협력중소기업을 참여시켜 국내 모든 중소기업이 세계 최고의 강소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중부발전은 지오네트, 홍우산업기계 등 중소기업 80개사와 성과공유 협약을 맺었다.
특히 중부발전은 협력유형에 따라 ▲원가절감형 ▲부품공동개발형 ▲신제품공동개발형 ▲판로공동개척형 ▲경영혁신촉진형 ▲상생네트워크형 ▲개발기술사업화형 등 7가지로 나눠 성과공유제도를 특화시켰다.
이호태 중부발전 동반성장추진팀장은 “기존 동반성장의 철학을 한 단계 높인 성과공유는 일방적인 지원을 넘어 서로가 협력해 성과를 창출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개념”이라고 말하고 “협력기업과 공동으로 위국에 의존했던 부품을 국산화하고 차세대 핵심기술을 개발해 매출액의 2.5%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판로를 공동으로 개척하기 위해 글로벌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고 밝힌 이 팀장은 “협력중소기업은 기술 이전, 기술규격 인증 지원 등으로 협력중소기업이 사업화 기반을 굳건히 다지도록 지원하고 중부발전은 기술료 수입으로 성과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정보화, 품질 및 환경 인증, 인력과 금융 지원을 통해 협력기업은 경영시스템을 선진화하고 중부발전 발전설비 신뢰도를 제고함으로써 상생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이 팀장은 설명했다.
성과 공유 협약식에 이어 중부발전은 중소기업과 해외동반진출의 본격 추진을 대내외에 선포하는 출범식을 가졌다.
지난해 10월 해외동반진출 수출협의회를 구성한데 이어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해외전문무역상사를 설립한 바 있는 중부발전 이날 (주)성산등 수출협의회 10개사에게 위촉장을 수여함으로써 공식 출범을 알렸다.
중부발전은 해외전문무역상사에게 홍보물제작 등 글로벌 마케팅을 위해 매년 1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해외에서 건설, 운영하는 발전소와 연계해 구매상담회를 개최하고 해외 바이어들과의 간담회도 갖는다. 특히 오는 10월 동남아시아에 수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미얀마 등 메콩강 유역 6개국을 대상으로 수출로드쇼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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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훈 지경부 실장 |
특히 이날 중부발전은 공공기관 최초로 지식경제부와 성과공유 확산 이행 서약을 마쳤다. 정재훈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실장과 중부발전 최평락 사장은 공공기관 최초로 성과공유 확산 이행 서약서에 서명했다.
중부발전은 동반성장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성과공유 확산 의지와 역할, 체계적인 추진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선도할 것을 약속했다.
정재훈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실장은 “동반성장은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끈질기게 꾸준히 추진해야만 그 것이 성과를 내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전력수급 체계가 완성이 된다”고 말하고 “중부발전이 추진하는 성과공유와 동반수출이 착근해 중소기업 하나 하나가 해외에서 성과를 내길 바란다”면서 “정부도 공공기관 동반성장이 사회 모두 부문 에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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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6 금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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