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주)(사장 이길구)이 중소기업이 연구개발해 내놓은 신제품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거기서 나오는 성과를 공유한다.
16일 동서발전은 삼성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비츠로테크 등 중소기업 대표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판로확대를 위한 동서발전과 공동 연구개발품의 성과공유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동서발전은 올해 연구과제를 끝낸 기업과 신규 연구과제 계약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과제 개발 성공품을 성과공유제 품목으로 선정했다.
이들 기업에게는 3년간 제품을 우선 구매하고 원가절감액의 일부를 성과공유하게 된다.
이날 방병천 한국동서발전기획관리본부장은 협약식에서 “성과 공유 협약 체결로 중소기업 연구개발제품이 국내외에 확대 적용돼 기업 성장과 고용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앞으로 ‘판로개척 서포터제도’를 운영해 사업소가 연구과제 개발 성공품의 직접구매를 확대하고 해외에서 운영 중인 사업장에도 제품을 홍보하는 등 국내외 판로 확대 지원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편, 한국동서발전은 외산자재를 국산화하기 위해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연구비 1,314억원을 들여 총345건의 연구과제를 진행했다.
연구개발 성공품목에 대해서는 국내외 판로개척이나 현장시범 설치, 홍보 지원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2,3차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사업 지원과 발전설비 무상교육 지원, 국내외 판로개척을 위한 전시회와 시장개척단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지식경제부 주관 동반성장 분야 평가에서 동반성장 분야 성과를 인정받아 2010년부터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강용주 동서발전 동반센터 차장은 “성과공유제란 대·중소기업 간에 일어나는 모든 형태의 협력활동에 적용되는 개념”이라고 설명하고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신제품 개발 등 협력활동을 통해 현금보상, 장기계약, 판로지원 등의 방법으로 성과를 공유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성과공유를 2012년 핵심과제로 선정, 시행하고 있으며, 동서발전은 공기업 성과공유제 연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