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0일간의 일정으로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국감일정에 따라 지난주까지 국회 산업자원위원회는 13일 산업자원부를 시작으로 한국전력, 한국석유공사 등에 대한 국감을 가졌다.

이번 국감은 최근 벌어진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돼 여야간의 입장도 상반되게 나타났다. 개성공단 추진과 관련된 질의내용에서 여당인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지속적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은 중단시켜야 한다는 상반된 의견을 제시했다.
실질적으로 국감이 1주일 지난 현재까지 국회 산자위원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김기현 의원(한나라당, 울산 남구을)이다.

김 의원은 산자부와 한전에 대한 국감에서 동료 의원들보다 많은 자료를 배포, 수감기관의 잘못된 행정과정을 세세히 짚어내고 대책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 언론으로부터 국감준비가 철저히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야당 간사 직책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국감준비에 있어 다른 의원들과 비교, 대부분 질의내용으로 정확한 수치를 내세우며 강력하게 질의해 초선의원이라는 말을 무색케 하고 있다.

한편 김 의원은 현재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독도수호 및 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에 소속돼 있는 초선 의원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 졸업하고 대구·울산지방법원판사를 거쳐 현재 (사)울산종합자원봉사센타 이사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