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동반성장 경영평가 3년 연속 1위라는 금자탑을 세운 한국동서발전이 또 다시 동반성장의 큰 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은 2일 동반성장 문화정착 전진대회에서 “현재까지는 동서발전이 지경부 내에서 동반성장을 잘하는 우수 공기업으로 꼽히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위해 패러다임 쉬프트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특히 그는 “최근 사업소장회의를 열어 논의한 결과, 모든 간부진이 새로운 패러다임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하고 “앞으로 동서발전은 필요하다면 내부 규정도 바꿔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규정 때문에 중소기업을 지원하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테스크포스팀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라며 “동서발전 주요간부는 물론 중소기업인들을 참여시켜 규정을 개정하고 아이디어를 도출해 더불어 성장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과 중소기업은 부모와 자식 간처럼 피가 섞인 사이가 아니라고 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부모와 자식의 심정으로 진정성을 갖고 중소기업을 지원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미흡한 부분은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그는 “동서발전이 개인회사가 아니고 여러분, 국민, 국가의 회사다”며 “중소기업이 잘 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역설했다.
“정권이 바뀌어도 동반성장은 그 중요도가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반성장의 혜택은 중소기업에게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동서발전도 도움을 받는다”고 밝혔다.
동서발전과 중소기업이 힘을 합쳐 기술을 개발하면 중소기업은 고용과 수익을 창출하고 동서발전은 발전설비 단가를 낮추고 외화를 절약하는 윈-윈 사례를 많이 경험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동서발전은 중소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 내놓은 정책이 지난 해 30대 스타기업 선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력이 우수하고 잠재력이 뛰어난 30개 기업을 가려 뽑아 세계적인 스타기업으로 키워나가고 있다”며 “규모는 작지만 수익이나 매출, 고용창출의 질에서 대기업을 넘어서는 스타기업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국내외 사업장의 경영을 평가하는 항목에 중소기업 지원실적을 중요한 이슈로 채택했다”는 그는 “중소기업 지원을 제대로 하지 않은 사업소는 좋은 경영평가를 받을 수 없고 인사상 불이익을 받도록 방침을 정했다”고 소개했다.
중소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게 그의 지론이다.
“기술개발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하고 “동서발전과 더불어 기술개발에 나서고 성공하면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기술 입증을 할 수 있도록 테스트배드를 제공하겠다”며 종전의 약속을 이행하고 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술이 입증되면 우선적으로 동서발전이 구매하고 타 발전회사 민간 발전회사 해외사업장 또는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가지 다양한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지만 동서발전의 생각이 전부일 수 없고 여러 아이디어가 모아져야 정책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 고 전재하고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언제든지 의견을 달라”며 기업의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그는 동서발전 협력기업 만큼은 동서발전이 앞장서 최고의 기업을 만들도록 전 간부와 직원들이 노력하겠다는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길구 사장은 오찬 간담회에도 직접 나서 중소기업인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개진하는 분위기를 이끌는 한편, 도출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에 대해 즉석에서 조치사항을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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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이 지식경제부 동반성장 분야 경영평가 3년 연속 1위를 기념하기 위해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동반성장 문화정착 전진대회’에는 이길구 사장과 이종욱 한국 중소기업학회 회장, 김영준 동서발전 중소기업 협의회장을 비롯 중소기업 100개사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동서발전은 중소기업이 자체 개발한 제품을 현장에 시범적용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시범설치 협약식에 나선 참여기업은 세운T&S(대표 이필세), (주)한일종합기계(대표 이정연), (주)에이치케이밸브(대표 윤일중), (주)화인코이아(대표 김진희), (주)에스테크(박석진) 등 5개사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동해화력, 당진화력, 울산화력, 일산화력, 호남화력 현장에 각각 개발품을 설치해 실증 운영에 나선다.
협약에 앞서 동서발전은 공모과정을 거쳐 뽑힌 7개 품목 가운데 1차로 5개 품목을 선정한 바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동서발전은 자사가 보유한 특허를 무상으로 이전해 상업화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했다.
또 전기·제어 분야, 기계·환경 분야 등 발전소 현장에서 발굴한 개발과제 52건을 직접 공개해 중소기업들이 동서발전과 연구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강용주 동서발전 차장은 “지난 해 공기업중 유일하게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선도적 모델 선포식을 시행한데 이어 동반성장 K-MODEL을 만들어 중소기업 종사자들의 복지향상과 인력고용 등에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복지향상을 위해 지경부와 공동으로 복지포인트제 시행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성과공유제에도 많은 기업이 참여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