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식경제부, 한전 등이 동반성장 재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부의 동반성장정책 발표 1년을 맞아 ‘2011 동반성장 주간’이 23일 한전 대강당에서 공동으로 개최됐다. 한국전력과 발전 6사는 앞으로 3년 동안 1,200억원의 동반성장투자재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개막식에는 홍석우 지경부 장관,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김기문 중앙회장, 정병철 전경련부회장, 김동선 중기청장, 김중겸 한전사장, 대·중소기업 임직원, 동반성장 유공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동반성장 주간은 지난해 ‘9·29 동반성장 대책’ 발표 1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린 동반성장 주간에는 동반성장 대책 1주년 평가와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포럼, 대기업별 협력업체 데이(Day), 동반성장 우수사례 발표회, 성과공유제 확산협의회 등 각종 행사가 개최됐다.

개막식과 함께 거행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대·중소기업간 협력활동으로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 한전+발전사 3년간 1,200억 출연
박종우 삼성전기(주) 대표는 은탑 산업훈장을 나채홍 동주산업(주) 대표는 동탑 산업훈장을 각각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산업포장에는 김성범 LG이노텍(주) 상무와 전갑용 (주)태일기계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전력산업분야에서 동반성장을 이끌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다수의 관계자들이 ‘동반성장 유공자’로 선정됐다.

대통령표창에는 김남호 한국서부발전(주) 처장과 김준수 한국수력원자력(주) 경영관리본부장, 유창훈 (주)BC21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했다. 정승교 한국중부발전(주) 팀장이 중소기업청장표창을, 이윤철 한국남동발전(주) 팀장이 동반성장위운장 표창을 받았다.

한국동서발전(주)(사장 이길구)의 경우 공공기관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 지경부장관표창(수익형 기관부문)을 받았다. 특히, 개막행사에서 홍석우 지경부 장관과 한전·발전 6사 사장간에 ‘동반성장투자재원 출연 협약’이 체결됐다.

한전과 발전 6사는 협력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생산성향상, 인력개발 등을 위해 향후 3년간 1,200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다. 개막행사에 이어서 열린 ‘동반성장포럼’에서는 9.29 동반성장 대책 1주년 평가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각계 대표간(대기업, 중소기업, 정부) 토론이 개최됐다.

▲ 김남호 서부발전 처장

■ 동반성장 경영의 실행력 높인다
한편, 한국동서발전(주)(사장 이길구)은 24일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동서발전의 모델을 대한민국 표준화로 선포하는 동반성장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정운찬 동반성장 위원회 위원장과 한국중소기업 학회장, 중소기업 140개사 150명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동서발전의 상생협력 모델을 전파해 국내 동반성장 문화를 선도 하고자 마련된 이날 행사는 ▲동서발전 동반성장 모델 국가 표준화 정책 설명회 ▲사회적 기업과 공생발전을 위한 기부 협약식 ▲핵심 스타기업 30개사 육성 선포식 ▲중소기업 애로사항 청취 및 간담회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핵심기술을 가진 기업 30개사를 세계적 스타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국내 중핵(中核)기업 100개사를 육성해 발전설비 기자재를 모두 국내에서 조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해외사업 현장에서 국내 기자재의 사용을 확대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국산화 개발 연구에 10년간 2,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한 중소기업이 기존의 발전설비 부품에 더해 신재생 및 스마트그리드 분야까지 국산화 연구개발사업으로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동서발전은 구매조건부 연구개발에 중소기업을 참여시켜 국산화 개발을 통한 원가절감분에 대한 7개 기업과 성과공유 협약을 체결, 시행했다.

▲ 김준수 한수원 경영관리본부장

이중 5개 기업이 성과공유 금액 1,500만원과 동서발전 직원들의 이웃사랑모금액 1,500만원, 동서발전 매칭그랜트 1,500만원 등 총 4,500만원을 조성하여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 ‘좋은세상 베이커리’ 장애인 고용 비영리단체 ‘굿윌스토어’ 중증장애인 요양시설 ‘소망재활원’에 기부했다.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은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사장을 포함한 모든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해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직접 중소기업을 방문해 제작과정의 애로사항을 통해 중소기업들과 동반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며 “기존의 조직을 사업총괄본부장 직속으로 격상시켜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해 동반성장 경영의 실행력을 이끌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동반성장 유공자 포상>
#김남호 한국서부발전 처장=공기업 최초의 ‘녹색성장 탄소파트너십’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등 국내 최초의 국가폄질명장을 활용한 ‘테크노-멘토사업’을 주관했다. 특히 중소기업 연구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159개 과제에 40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833억원 규모의 기술개발제품을 구매했다.

▲ 유창훈 BC21 사장

#김준수 한국수력원자력 경영관리본부장=70개의 원천기술을 국산화해 375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공을 인정받았다. 김 본부장은 ‘Nuclear P&D Fair’ ‘우선구매대상제품 모니터링 시스템’ 등의 판로개척 노력을 통해 매년 발전사 중 최다금액의 중소기업제품을 구매, NEP제품 구매실적 1위 달성을 선도했다.

#유창훈 (주)BC21 대표이사=해외에서 전량 수입해온 ‘부식방지용 볼트캡’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신뢰성 인증 및 국내 표준화를 제정했으며 삼성중공업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국가기반 시설에 전량 납품해 원가절감에 기여했다. 전력그룹사 수출화기업에 이어 KOTRA 보증브랜드로 지정되면서 중동과 북미, 동남아 등 해외 발전시설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