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사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달 31일 경주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0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 주식회사라는 현재 사명을 한국원자력발전 주식회사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 이사회는 이날 회사의 정체성을 재정립 해 글로벌 기업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사명 변경을 추진하는 정관 변경안을 상정하고 의결을 추진했다. 그러나 한수원 이사회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후 협의를 거쳐 처리키로 방침을 정한 후 사명변경안을 추후 재상정 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의결을 보류했다.

이와 관련해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외부 전무기관에 컨설팅을 의뢰해 놓은 상태”라며 그 결과에 따라 12차 이사회에 재상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명 변경 여부는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 결과에 따라 (이사회가)판단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수원은 이날 본사 ‘수력본부’ 신설안의 의결했다. 양수발전소 인수에 따른 국내 수력부문 확대 및 수력부문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기존 발전본부 산하의 수력처가 본부로 확대된다.

수력본부는 1직급 갑이 본부장을 맡게 되고, 그 아래 수력을 총괄하는 수력발전처와 양수를 총괄하게 될 양수발전처, 그리고 해외 수력사업 개발 및 추진을 전담하게 될 수력사업실이 자리하게 된다.

아울러 한수원은 이날 총 3,000억원 이내에서 만기 5년, 10년 및 20년 이내의 무보증 회사채를 11월~12월 중 발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