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 내에서 중소 협력업체들과의 상생협력 동반성장을 넘어 공생발전을 향한 전력그룹사들의 행보가 빨라지는 가운데 방법도 다양화되고 있어 공생발전을 위한 풍토가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다. 중소기업의 R&D를 적극 지원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힘을 키워 기업생태계를 단단히 다지기 위한 ‘3대 핵심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문덕)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서부발전은 협력기업의 혁신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지난해부터 ‘대·중소기업 탄소파트너십 사업’외에 올해는 ‘테크노-멘토 사업’ ‘대·중소기업 생산성혁신 파트너십 사업’을 추진하는 등 혁신역량강화 지원 3대 핵심사업에 전 임직원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기술 또는 자금지원 등 한두 가지 방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공생발전을 추구함으로써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있다. 김문덕 서부발전 사장 역시 직접 현장을 찾아 동반성장의 실질적 변화와 성과를 점검하는 등 미진한 부분은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꼼꼼히 점검해 하고 있다. 김 사장은 형식적인 상생협력 동반성장이 아닌 실질적 성과가 나타나는 그래서 보다 많은 성과를 협력 중소기업과 나눠 함께 성장하는 공생발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문덕)은 중소기업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2004년 이후 1,7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R&D에 쏟아 부었다. 더욱이 2020년까지 5,435억원의 R&D 자금을 추가로 투자해 발전산업의 선도적 기술을 선점한다는 플랜을 제시하는 등 건전한 기업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외산비율이 높은 플랜트 산업의 특성상 부품국산화를 통한 외화절감, 설비 신뢰도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다.

더욱이 연구개발, 기술개발촉진, 판로지원, 경영혁신지원, 자금지원 등 5개 분야 30개 지원프로그램을 중소기업의 사업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들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해 우량기업으로 육성하는데 초점이 맞춰 있다.

#성과공유기부제, 동반성장을 넘어 공생발전으로 진화=서부발전이 추진하는 R&D사업의 특징 중 하나는 상생협력 동반성장에 이은 공생발전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서부발전은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우수제품을 보다 원활하게 납품하고 상호간의 이익을 확대하기 위한 성과공유제를 도입해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서업이 바로 ‘성과공유기부제’다. 타사가 추진하고 있는 성과공유제는 원가절감형→부품공동 개발형→차세대제품 공동개발형 모델로 발전하는 형태다. 하지만 서부발전은 이를 뛰어넘는 사회적 책임 추구형 성과공유제로 ‘성과공유기부제’를 개발, 시행함으로써 동반성장을 넘어 공생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성과공유기부제’는 서부발전과 중소기업 간에 성과공유제로 발생한 기술료(성과공유이익)를 서부발전이 아닌 사회단체에 기부토록 해 기부금액만큼을 중소기업에 되돌려주는 제도다. 이러한 방법에 따라 사회단체는 지속적인 후원기관을 매칭할 수 있다. 반면 중소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수행함으로써 자긍심을 고취하게 되어 더 높은 경영실적을 쌓기 위해 노력토록 유도하고 있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올해 2,400여 만원의 기술료(성과공유이익)가 발생해 중소기업이 1,200여만원, 서부발전이 800만원을 매칭해 총 2,000만원을 발전소 주변지역 4개 사회단체(태안 장애인종합복지관, 평택 팽성노인복지관, 인천 다문화 가정지원센터, 서울 성내 외국인 종합복지관)에 각 500만원씩 기부했다.

향후 서부발전은 성과공유제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중소기업의 우수제품이 원활히 납품되도록 지원하고 그 이익을 중소기업 및 사회단체와 공유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공생발전의 기틀을 다지는데 더욱 노력할 것 이다.

#중기 혁신역량 강화 위한 3대 사업에 집중=협력기업의 혁신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한 ‘대·중소기업 탄소파트너십 사업’ 이외에 올해 ‘테크노-멘토 사업’ ‘대·중소기업 생산성혁신 파트너십 사업’을 추진하는 등 혁신역량강화 지원 3대 핵심 사업에 전 임직원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대한민국 품질명장을 활용한 ‘테크노멘토 사업’은 김문덕 서부발전 사장이 2011년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프로젝트 가운데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품질명장을 활용한 ‘테크노-멘토 사업’은 기술개발·사업화 등 기술적 어려움을 겪는 있는 중소기업에 서부발전이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품질명장을 테크노-멘토(기술지원 서포터즈)로 활용하는 지원사업이다.

기업의 제품생산 전 과정에 종합적으로 지원해 기술ㆍ품질혁신을 이루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력그룹사 최초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발전설비와 연관성, 기술지원 연속성 등 회사의 성장가능성에 의해 (주)성일하이테크 등 9개 중소기업이 선정되어 국가 품질명장을 통해 기술적 아이디어는 물론, 기술혁신과 품질개선, 원가절감 등에 대한 조언을 향후 2년간 받게 된다.

주요 성과로는 9월 참여기업이 개발한 국산화 개발품(발전소 미분기 감속기)를 태안화력 1호기에 설치해 제품 성능 실증시험을 진행 완료했다. 밸브 결합지점이 정중앙에 정확히 맞도록 보조장치 설치로 시공방법 개선 및 중앙집진식 진공청소시스템 연구개발품 최초 적용 등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공공기관 최초의 ‘대중소기업 탄소파트너십’ 추진=‘대·중소기업 탄소파트너십 사업’은 협력중소기업의 친환경·저탄소경영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2010년 6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 핵심 사업이다. 이 사업은 대기업의 Supply Chain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환경경영체계 구축을 위하여 지식경제부 주관으로 시행하는 기술개발사업으로 서부발전은 협력기업의 저탄소 경영체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본 사업에서 서부발전은 공공기관으로는 최초로 선정, 참여 중소기업의 5%이상의 에너지 절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에너지진단, 온실가스인벤토리 구축, 환경인증취득, 설비개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발효된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1) 인증 취득을 위한 중소기업형 절차서 개발,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절감사업 지원을 통해 발생하는 탄소배출권은 정부에서 추진 중인 그린크리딧(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자금과 기술을 지원하고, 이때 발생된 온실가스 감축량을 대기업의 감축량으로 인정하는 제도)사업과 연계함으로써 상호 성과를 공유하는 동반성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서부발전은 이 사업의 확대를 위하여 올해에는 한국로스트왁스 등 9개 협력기업을 추가하여 총 30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당초 계획된 총 10억원의 사업비 외에도 에너지 절감을 위한 협력기업 설비개선 비용도 추가지원 할 계획이다. 

#2차 이하 협력사 지원 ‘대·중소기업 생산성혁신 파트너십’ =‘대·중소기업 생산성혁신 파트너십 지원사업’은 지식경제부와 대기업이 공동으로 자금을 조성하여 대기업의 핵심 파트너로 육성할 1·2·3차 협력사의 생산성향상을 종합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6월 서부발전 등 6개 대기업이 선정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서부발전 콘소시엄은 KC코트렐 등 1차 협력사 4개와 대영씨엔이 등 2차 협력사 6개로 구성해 향후 3년간 총 사업비 15억원(정부 6억원, 서부 9억원)이 지원된다.

이번 사업에서 서부발전이 주관기관, 대중소기업 협력재단이 전담기관, 생산성본부와 생산기술연구원이 수행기관의 역할을 도맡아 추진하게 된다. 참여한 중소기업들은 제조·경영혁신, 생산기술 등에 대한 정밀진단과 지도를 받게 된다. 또한, 서부발전에서는 참여기업에게 사내 기술지원단 전문가와 일대일로 매칭시켜 발전설비와 관련된 종합적인 기술지원, R&D, 현장교육 등을 함께 지원하고 있다.

또한, WP-TOPS 50대 협력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기업별 맞춤형 지원프로그램 구축을 위하여 생산성경영시스템(PMS) 인증 및 경영진단 사업을 2011년 까지 25개 협력사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2012년에도 25개사 협력사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