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세계 최초로 댐이나 저수지 등 수면 위에서 발전 가능한 수상(水上) 태양광 시스템 전용 모듈을 개발,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태양광 발전 수상 시대를 열었다. LS산전은 지난 2010년 12월 한국수자원공사와 MOU를 체결하고 사업에 착수, 최근 경남 합천댐에 순간 최대 전기생산능력이 100kW인 수상 태양광 발전기 설치를 3일 완료했다.

합천댐에 구축된 태양광 발전기는 이번에 LS산전이 개발한 태양광 모듈 414개와 각종 발전 설비로 구성됐다. 약 1787.5㎡ 규모의 면적에 연간전력생산능력은 시간당 144MW로 약 3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LS산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수면에서는 태양광 모듈의 효율이 최적화된 25℃를 유지하기 쉬워 육상 태양광 발전기에 비해 자연냉각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면으로부터 반사된 태양이 다시 발전기에 모여 효율이 10% 이상 높다. 아울러 육상에 설치할 때 발생하던 산림 훼손 문제를 개선함으로써 친환경적인 발전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공유수면을 이용해 토지조성, 철골구조물 설치, 공사 등의 과정이 필요없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LS산전은 이번 100kW 수상 태양광 발전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500kW 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기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LS산전은 이번 태양광 모듈 개발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오는 2020년 약 1.8조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수상 태양광 발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