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 의무제도(EERS)의 국내 도입을 위한 토론의 장이 마련된다. 에너지관리공단은 8일 르네상스 서울호텔 다이아몬드룸에서 에너지공급자, ESCO, 고효율기기 제조업체, 에너지유관기관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EERS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EERS 컨퍼런스는 관련 제도의 국내 도입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마련하고자 개최되며, 미국과 유럽의 해외 사례 등이 소개될 전망이다. 특히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박기현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가 한국의 EERS 도입방안을 밝힐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 2부에서는 강승진 한국산업기술대 교수의 사회로 EERS 관련 토론이 열린다. 이날 토론에는 해외 전문가를 비롯해 박종배 건대 교수, 이근대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허증수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컨퍼런스 초대의 글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가장 현실적 대안으로 에너지 효율향상이 떠오르고 있다”면서 “EERS는 고효율기기 제조 및 ESCO 등의 에너지산업 발전은 물론 소비자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무를 수행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