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로 인해 전력사용량이 늘면서 최근 전력예비율이 10% 아래로 곤두박질치고 있는 가운데 영광원전 2호기가 발전을 멈추고 정비작업에 들어갔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최근 46명의 검사원을 투입, 성능검사에 관한 11개 대상시설 및 운영기술능력 검사 분야 등 총 59개 항목에 대한 법정 정기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검사에서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이번 검사에서 격납건물 종합누설률시험, 전산설비 소프트웨어 변경 관련 사이버보안 적합성 점검, 안전관련 주요계기계열 교정, 주발전기 설비 갑종 보호계전기반 교체, 스위치야드 설비 송수전선로 개선, 출력증강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영광원전 2호기(가압 경수로형, 95만 kW급)는 지난달 29일 연료교체와 주요설비 점검을 위해 발전을 중단하고, 32일간의 일정으로 제19차 계획 예방정비에 착수했다. 이번에 정기점검 및 정비에 착수한 영광원전 2호기는 2주기(1,012일) 연속 무고장 안전운전(OCTF)을 달성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영광원전 2호기는 지난 1987년 상업 가동을 시작해, 총 4번째의 한 주기 무고장 운전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아울러 고리원전 4호기(가압 경수로형, 1,047 MW급)도 정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16일 고리4호기의 발전을 정지하고, 10월 8일까지 약 23일간의 일정으로 제20차 계획 예방정비를 착수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원자력안전기술원은 다음달 25일까지 41명의 검사원을 투입, 증기발생기 습분동반율 성능시험, 가압기 노즐 이종금속용접부의 오버레이 용접 적합성 확인, 지진원자로 자동정지시스템 설치 및 성능시험 등 총 55개 항목에 대해 법정 정기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