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태양광발전소 전경

수도권 최대의 서울태양광 발전소가 준공됐다. 한국중부발전(주)(사장 남인석)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소재한 서남물재생센터에서 총사업비 57억원, 설비용량 1,300kW의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며 22일 이 같이 밝혔다.

서울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은 2007년 4월 중부발전과 서울시간 ‘신재생에너지 개발 양해각서’와 같은 해 11월 ‘서울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2010년 공사에 들어가 20일 서울시의 대표적인 청정에너지원으로 탄생하게 됐다.

이는 중부발전과 지자체인 서울시가 신재생에너지 개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의 모델을 제시한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번 서울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은 서울시가 운영 중인 물재생센터(구 하수처리장)의 최종침전지 상부를 태양광발전소 부지로 제공하고 여기에 중부발전의 자본과 기술을 접목해 건설하게 됐다.

특히 친환경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발전이 단위용량에 비해 지나치게 넓은 면적의 부지를 필요로 하는 단점을 극복하고 향후 도심지내에 태양광 설치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부발전은 서울태양광 발전소가 수도권에서 건설된 태양광 발전소 가운데 최대 용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효과는 물론 전력수급 안정에도 일조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태양광 발전소는 일일 4,370kWh, 연간 약 160만kWh의 전력을 생산해 전력계통을 통해 송전할 예정이다. 이는 약 520여 가구에 일년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태양광으로 친환경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200년 된 소나무 약 160여 그루가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양과 비슷한 약 989tCO2/년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사비 전액을 출자해 건설한 서울태양광 발전소가 고품질의 발전소가 될 수 있도록 설계단계부터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태양전지 모듈은 230W(효율14.29%) 총 5,658매가 설치됐으며 발전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그림자 발생여부, 방위각, 경사각 등을 면밀히 고려해 설계했다.

또한, 물재생시설의 유지보수에 지장이 없도록 지상 약 5m 상부에 태양전지모듈을 설치하였으며, 60m/s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발전소 유지관리는 무인원격관리가 가능해 마포에 위치한 중부발전 서울화력발전소 제어실에 통합모니터링 및 원격관리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

중부발전은 서울태양광 발전소의 성공적인 준공을 경험삼아 지자체와의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고 조력, 풍력, 연료전지 등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는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