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쾌량 에너지나눔과평화 차장

“제과점의 대낮 조명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가 완료되면 그 결과를 토대로 파리바게트 매장에 협약을 위한 공문을 보내, 협약을 맺고 각 제과점 매장 마다 ‘지구를 사랑하는 매장’,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매장’ 등의 슬로건을 붙일 계획입니다. 세부적으로 낮에는 실내ㆍ외등을 점등하지 않을 것, 매장에서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을 것 등의 지침을 만들어 시행 할 예정입니다.”

김쾌량 (사)에너지나눔과평화 차장은 6,7월 두 달간 파리바게트, 뚜레주르 등의 대형 제과점 대낮 조명 사용 실태 조사의 책임을 맡아 서울 시내 제과점 1,041곳을 직접 방문, 간판 및 내부 조명의 전력 사용량을 파악했다.

 제과점 1,041곳 중 공사 중인 곳을 제외하고 총 995곳이 집계대상이었으며 그 중 263개 매장이 대낮 조명을 사용하고 있었고, 그 전력사용량은 15만 4,642kW에 달한다고 김쾌량 차장은 밝혔다.

이 같은 전력사용으로 이산화탄소 약 6만 5,568kg가 배출되며, 이를 정화시키기 위해서는 어린 소나무 2만 3,604그루가 필요하다.

김쾌량 차장은 “이번 해에는 유독 비가 많이 내려, 조사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직접 다녀본 결과 조명을 아무 느낌 없이 켜두는 제과점이 많았다”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해본 결과, 조명이 큰 효과도 없는 데 켜놓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업용 전기단가가 저렴하고, 누진제도 적용되지 않아 이 같은 음식점들은 전기가 낭비되고 있다”며 “전력피크 때문에 에너지 절약을 강조하는 데, 낮에 켜있는 조명 들을 규제하는 것이 맞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음식점들의 대낮조명 규제에 보다 단호한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는 과도한 에너지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환경보호를 위해 활동 중인 지속가능 에너지체계 구축 추진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