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가 6개권역의 신재생에너지 테스트베드 구축에 3년간 국비 480억을 포함해 약 1,283여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투자는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분야에 집중적으로 할당된다.

태양광 분야의 경우 ▲대구ㆍ경북을 포함한 대경권에 299억 3,000만원 ▲충청권 267억 6,000만원 ▲전남ㆍ광주 등 호남권에 190억 3,000만원이 투자된다.

풍력의 경우는 경남ㆍ부산의 동남권에 206억원이 호남권에 134억 8,000만원이 투입되며, 대경권에는 연료전지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185억 2,000만원이 투자된다.

태양광 분야의 경우 대구ㆍ경북지역에는 셀모듈 테스트 인프라가 중점적으로 구축되며 충청권에는 결정질 및 박막 인증 시험 평가 인프라가, 호남권에는 결정질 및 2세대 박막 분야 소재 및 소자 개발를 위한 인프라가 구축돼 각 권역별로 특화된 테스트 베드들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테스트베드 구축으로 기초부품소재개발에서부터 향후 제품 사업화를 위한 시험평가 장비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태양광 강소기업의 육성 등으로 태양광 클러스터를 조성해 산업의 허브 역할을 담당케 할 방침이다.

풍력분야는 풍력 부품 기업들이 집중돼 있는 동남권 역에 베어링 및 단조품 등의 부품 시험을 위한 기반을 구축, 풍력 부품소재 국산화에 매진하는 한편 풍황이 좋은 전남 영광 인근에 구축 될 현장 실증사이트는 국내 대형풍력 설비인증을 위한 역할 모델로써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연료전지의 경우는 발전용 연료전지를 중심으로 대경권 역에 고온형 연료전지 시험평가 및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 시험평가 등을 위한 장비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 관계자는 “금번 6곳의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그간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애로사항으로 지적돼 온 검증 및 실증에 따르는 사업화 기반 취약과 해외시장 진출 제약 등 애로사항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제품의 국산화와 신제품 개발이 가속화되고, 제품 경쟁력이 강화돼 수출산업화가 촉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경부는 1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노영민 민주당 의원, 김정훈 한나라당 의원 및 충북ㆍ전북 부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소장 김형진)와 지역별 7개 주관기관 간 신재생에너지 테스트 베드 구축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테스트베드 주관기관은 총 7곳이다. 태양광분야의 경우 ▲충청권의 충북 테크노파크(원장 남창현) ▲대경권의 구미전자정보기술원(원장 안병화) ▲호남권의 전북대 생산기술연구원(원장 나경환)으로  3곳이다.

풍력분야에는 ▲호남권의 전남 테크노파크(원장 홍종희) ▲동남권의 경남 테크노파크(원장 김윤수) 및 생산기술연구원(원장 나경환)의 3곳이 있으며 ▲연료전지분야에는 대경권의 포항공대(총장 백성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