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장재원)이 제주 SG실증단지 내 2MW급의 해상풍력 계통연계 실증시험설비를 구축, 앞으로 이 설비를 서해안 등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을 위한 실증시험설비로 활용시킬 전망이다.

이번 해상풍력 계통연계 실증시험설비는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의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제주 실증단지 내에 구축됐으며, 관련 SG연구도 활발해 질 전망이다.

이번 설비는 해상 1.5km에 위치한 해상풍력타워의 2MW급 풍력발전기 1기를 육상에 위치한 조천변전소 풍력과 22.9kV 해저 케이블을 이용해 연계하는 설비로, 2009년 12월 착공에 돌입한 이후 15개월 후인 현재 설치를 완료했다.

설비는 크게 ▲해저케이블 시스템 ▲원격 전력품질 모니터링시스템 ▲매설심도 및 접지저항을 측정할 수 있는 해저케이블 접지측정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해저케이블 시스템은 케이블의 상태를 판정하고 해저케이블 고장 시 고장 점을 판별할 수 있는 설비로 대규모 해상풍력의 내부 그리드 망의 고장이 발생할 때도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원격 품질 모니터링 시스템은 제주 월정리 육상(陸上) 연계점 수전설비반에 설치되는 계측 및 분석장치와 전력연에 설치될 서버 및 영상장치로 구성되며, 서버 및 영상장치는 현장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이 가능토록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