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들어와 디지털 경제시대가 열리고 IT산업이 번성하자 모든 전자와 통신기기가 네트워크로 연결되면서 표준화 기술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 모바일, 동영상 등에 사용되는 각종 기술이나 그 기술을 포함하는 기기, 부품 등이 공통 또는 표준기술로 정착되어 호환성이 있어야 한다. 만약 호환성 있게 연결되지 못한다면 사용자들은 많은 불편을 느낄 것이다. 기술이 표준화되어야 할 필요성이나 또 표준화의 장점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발견된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표준화와 관련한 이해관계에 따라서는 서로 생각이 다른 측면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대부분의 생산제조업체(markers)들은 공통의 기술을 넓게 이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표준화를 염원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기술표준이 특정기업들에게 독점적 권리를 부여하는 전매특허권적 효과의 역할을 한다고 하여 부정적인 견해를 표출하기도한다.

또 실제적인 문제로서 공동작업(pool)에 참가하지 않거나, 참가하더라고 핵심특허를 제외하여 추후에 권리주장을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또는 표준 pool에 참가하지만 고액의 특허기술료를 주장하여 표준화기술의 보급을 저해내지 방해하거나 특허기술 pool을 완전히 무력화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기술표준화에 있어서는 특허 등의 지적재산권 문제를 처음부터 완전히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와 관련하여 국제표준기구가 국제공통의 특허정책을 정착시키려는 요즈음의 움직임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사료된다.

국제적인 차원의 기술표준화 문제는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논의·진행되어 오고 있다. 하나는 ISO(국제표준화기구),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ITU(국제통신연합) 등의 공적 표준화기구에 의한 경우이고, 또 다른 하나는 기업들이 주체가 된 포럼(Forum)에 의한 경우이다.

전자에 의한 기술표준화 논의의 역사는 아주 오래 되었으나, 후자에 의한 분격적인 논의는 1990년대 이후부터라고 할 수 있다. 또 표준화대상 기술범위가 계속 확대되고, 민간포럼에 의한 기술표준화가 아주 활발하여 지고 있는 것이 최근의 추세이다.

민간 기업들에 의한 포럼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이유로서는, 첫째, 정책이나 국제에 관계가 없는 기술적 사항에 대하여는 업계의 적극적인 논의가 가능한 것이다. 둘째, 통신 비즈니스의 글로벌화가 진척되어 국경의 의미가 희박하여 지고 있는 경향이다.

셋째, 기술개발의 속도가 빨라 통신자유에 의한 경쟁이 활발하고, 이에 따라서 표준화도 경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현실이다. 넷째, ITU 등 공적 표준기구들의 작업효율이 부진하고 기탁서류(寄託書類 contributions)의 수속이나, 조정이 어렵다는 점 등이다.

그러나, 최근 2007년 3월1일 부터 ISO 등 국제표준화기구들이 국제공통의 특허정책(Patent Policy) 및 실사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발효케 함에 따라, 국제기술표준이 더 한층 탄력을 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