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3대 송전업체 가운데 하나인 알스톰(ALSTOM)사 구매책임자들이 19일과 20일 방한해 코트라(사장 홍석우) 염곡동 본사에서 우리업체와 구매상담 및 구매정책 설명회를 가졌다. 프랑스 알스톰에서 파견한 구매책임자가 자사의 구매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세계 3대 송전업체 가운데 하나인 알스톰(ALSTOM)사가 19일과 20일 방한해 코트라(사장 홍석우) 염곡동 본사에서 우리업체와 구매상담 및 구매정책 설명회를 가졌다.

방한 인사는 알스톰의 3개 주요분야 (ALSTOM power, ALSTOM Transport, ALSTOM Grid)중 하나인 알스톰 그리드의 프랑스 본사 구매 책임자급들로 스마트그리드설비 및 전력자동화 기기, 케이블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해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겸비한 국내업체들과 구체적인 상담을 벌였다.

구매정책 설명회를 통해 ALSTOM GRID의 구매전략 및 발주예정 프로젝트 등에 대해서도 발표, 눈길을 끌었다.

# 그리드시장 13% 점유=알스톰은 지난해 매출 200억 유로를 달성, 전력과 수송 그리드 재생에너지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2008년과 2009년 배전부문은 매각하고 송전부문을 통합한 새로운 조직을 형성, 새로운 방식으로 송전사업을 하고자 그리드를 추가했다.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의 발전 교통 그리드분야의 매출 규모는 전체 매출의 26%를 차지할 만큼 집중해 있다.

2010년 6월 그리드사업을 시작한 알스톰은 그리드 사업 진출로 약 10%의 매출이 증가했다. 알스톰은 전세계에 발전량의 25%의 기자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ABB 지멘스에 이어 그리드분야에서 13%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 원전수주로 한국제품 관심 급증=알스톰은 유럽 및 북미의 글로벌기업들이 고비용 부담으로 인해 기존의 유럽이나 일본의 거래선을 타 지역으로 변경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특히 전력산업의 글로벌 기업들은 UAE 원전수주를 계기로 한국 전력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새롭게 인식하면서 품질대비 가격경쟁력을 겸비한 한국제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글로벌 업체들은 한국이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 발주가 기대되는 중국에 인접해 있어 중국 및 아시아 시장 스펙에 맞는 제품 생산이 용이하다는 점 또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스톰이 방한한 이유이기도 하다.

# 4조 유로 투입, 프랑스 스마트미터 보급=한편, 프랑스는 원자력이 78%의 전력생산량을 차지하면서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석탄 천연가스 바이오매스 풍력발전 등 다양한 방식이 전력 생산에 사용되고 있다. 프랑스는 이처럼 분산되어 있는 불안정한 에너지 공급원을 효율적으로 통합하기 위해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이 필요한 상황이다.

스마트그리드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08년 7월부터 스마트 미터기 보급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원의 통합 및 고객 수요를 반영한 부하관리와 전기자동차 충전관리 등의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는 2015년까지 전 가정의 구식 가스와 전기전력량기를 스마트 미터로 전면 대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총 4조 유로의 예산을 투입해 프랑스 전역에 걸쳐 3,500만대의 스마트 미터 보급을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