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조명산업은 일제시대인 1936년 9월에 비로소 전구생산공업시설을 갖추고 최초로 전구를 생산하게 되었다.

이를 효시로 지금까지 70년이 넘는 짧지 않은 연륜을 지니고 있으나 오늘날에 있어서의 조명산업계는 그 시설면이나 기술면 또는 그 제품품질에 있어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아직까지는 미흡하나마 국내외적으로 한국의 조명산업의 막강한 파워를 과시하기에 이르고 있다.

전환점에 선 조명산업

더욱이 근래의 한국조명산업계는 일제의 암흑기에서도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의 결과로 그 생산기업활동은 대외수출로 이어져 막대한 외화를 획득해온 것이 사실이다.

현재도 그러하거니와 단일품목으로 막중한 수출실적을 거양한 바 있는 가장 유망한 수출산업으로서의 조명산업은 이제 역사적인 전환점에 와있다.

조명과 관련하여 새로운 부문의 개척은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하여 앞으로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 더 한층 큰 의의가 있다고 할 것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인류문화의 형성이 불을 발견함으로써 이룩되었음은 과거의 사실이 여실히 말해주고 있다. 근대과학은 미국의 발명가 에디슨(Thomas A. Edison: 1847-1931)의 전등발명으로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인류생활에 가히 일대 혁신을 초래하였고, 문명의 이기(利器)로서 등장하여 모든 산업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였던 것이다. 세계의 역사속에서 고도화된 현대의 20세기 문명은 조명산업의 발달에서 이루어졌고 21세기 또한 끊임없는 조명의 발달로 지속적으로 이루어 질 것임을 우리는 이 시점에서도 가히 예측할 수 있다. 

회고해 볼 때, 우리나라의 조명산업은 일제의 강압적인 암울한 식민지정책에서 한국을 그네들의 소비시장화 하는데만 급급하여 그들의 모든 힘을 경주하여 왔다. 이러한 정책적 역경속에서 이를 기업화하는데 크나큰 지장을 초래하여 왔던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엄연한 사실이다.

그러나 오늘날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조명산업은 다각적이고도 장족의 발전을 이룩하여 왔다. 종전에는 외국수입에만 의존하여 오던 형광등을 비롯하여 가정용 조명기기를 포함하여 공업용 등 많은 수요품을 국내에서 충족할 수 있는 실력의 성장을 가져온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블루오션의 경지 개척

요즈음에는 오히려 조명기기의 생산수급균형은 과잉생산의 현상마저 보여주기에 이르러 조명산업계의 발전적 분출구인 해외시장의 대거 진출이라는 구호아래 수출산업으로서 본래의 면모를 드러내기에 이르렀다.

다행히 국제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우리의 조명제품은 국내조명업계의 지도층에 있는 기업가들의 부단한 노력과 역량에 의하여 이제 LED조명과 같은 새로운 영역과 블루오션(Blue Ocean)의 경지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과거에는 햇빛, 별빛, 달빛과 같은 자연의 빛, 좀 더 나아가 모닥불, 등잔불, 초롱불과 같은 원시적인 불을 이용하던 시대에는 조명의 역할이 어둠을 밝혀주는 재래의 의미였으나 약 130여년전 에디슨이 인공탄원인 탄소전구를 발명한 이래 현대조명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여 왔다.

신광원은 전기에너지를 빛에너지로 바꾸는 획기적인 신기술의 발전으로 이제 조명의 역할은 어둠을 밝히는 재래적인 의의에서부터 우리 인간에게 좀 더 미적이고 쾌적하고 안락한 분위기의 조성에 중요성을 두기 시작하고 있다.

조악한 중국제품 경계를

전에 비하여 우리나라가 많이 발전하여 세계경제 제11번째의 위치에 와 있으나, 후발국가인 중국과 동남아의 신흥국가들의 추격이 만만찮은 것이다.

그리하여 저임금국가로서 국제시장에 덤핑 등의 행위로 대거 진출하고 있는 중국의 조악한 조명제품은 만만치 않은 적수라 하지 않을 수 없겠으나, 여기에는 우리의 현대화한 최신시설로 대량생산에 의한 생산원가의 저하, 품질의 질적 향상, 최신디자인의 개발과 기업의 탁월한 역량 등 종합적인 노하우와 힘으로써더 큰 발전으로 이끌어 나가게 될 것이 틀림없다고 믿어지고 있다.

이제 조명산업이라는 쪽에서 바라본 한국의 위치가 후진성을 완전히 탈피하고 새로운 면모를 갖추고 있는 현실속의 발전과정을 보자면, 전구가 발명된지 5년만에 우리나라의 궁정(宮廷)에 휘황찬란한 백촉광(白燭光)의Search Light Arc등(燈)이 점화된 것이 최초였다.

이 역사적 사실은 우리의 커다란 자부심이다. 그리고 전구의 생산은 선진국에서 생산한지 50년 후에야 비로소 기업화하게 되었던 것이 사실임을 감안할 때, 한국의 조명산업의 기업화에 대한 발전과정은 아직도 일천하다 하겠다. 그러나 연혁과 발달경위 등의 사실(事實)은 조선시대로 소급하여 순차적인 자료 밑에 후에 구체적으로 역사적 고찰을 해보는 것도 무의미하지 않을 것이다.

휴대전화 시장과 맞먹어

LED(발광 다이오드) 조명산업이 오는 2015년에는 물경 1,000억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것은 현재의 휴대전화 시장에 버금가고 에너지 절약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산업으로서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일반적으로 쓰이는 형광등이 전기에너지의40%정도를 빛으로 전환하는데 그치고 있다. 반면에 LED 조명을 이용할 경우 전환율이 90% 이르고 수은이 없고 수명도 다른 광원에 비해 최대 10배까지 길어 차세대 조명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정부로서도 LED 조명산업을 위해 표준화, 부품산업육성등 기반구축에 적극 나서 현재 선진국의 80% 정도의 기술수준을 2012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명, 감성을  반영한다.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공기, 물(水) 그리고 빛(光)이라고 할 수 있다. 공기와 물이 없다면 우리가 살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빛도 인류의 생활은 물론 건강과 행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명도 과거에는 일률적인 한 가지 색으로 불을 켰다 껐다 하는 조명이 주류를 이루어 왔으나 이제는 조명기기의 선택기준이 밝고 아름다우며 인테리어(interior)적인 우아함을 강조하는 쪽이 되었다.

그러나 인간의 생활수준과 삶의 질이 점차로 향상됨에 따라 이제는 조명의 선정기준에 감성적인 측면까지 고려하여 설계하는 추세에 도달해 있다.

주위의 분위기와 정서, 사람의 기분과 환경에 따라 조명의 색을 바꾸거나 밝기를 조절함으로써 작업효율을 높이고 휴식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조명의 방향이 조정되고 계속 진화 되고 있는 추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