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원장 장재원)이 국내 최초로 석탄화력 습식 CO2 포집 플랜트의 1,000시간 연속 운전에 성공하면서 대규모 실증 기반을 구축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력연은 지난 14일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 8호기에 설치해 한국전력기술, 중부발전과 공동으로 운영중인 0.1MW급 습식 CO2 포집 플랜트의 1,000 시간 연속 운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력연은 이번 연속운전의 성공을 통해 ‘습식 CO2 포집 기술’의 신뢰성을 크게 높여 2015년 100㎿이상급 실증 착수를 목표로 진행되는 대규모 사업의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보령화력 8호기에 설치해 연속운전 실증에 들어간 이 플랜트는 전력연에서 개발 적용한 ‘CO2 포집 신흡수제(KoSol-3) 및 공정’의 각종 성능시험 및 격상설비의 설계자료 도출을 목적으로 설치된 것으로 이번 장기 연속운전은 발전소 조건에서 무리 없이 운전이 가능한지를 확인하는 것으로써 설비의 격상의 가능성 등 확대 적용의 중요한 분수령으로 지목되어 왔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이번 실증 자료를 바탕으로 신흡수제(KoSol series)의 대용량 설비 적용을 위해 이미 착수한 10㎿급 설비의 설계 및 건설과 이후 정부 및 KEPCO의 R&D사업과 연계해 100㎿ 이상의 실증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oSol(Korea Solvent)은 전력연이 독자 개발한 습식 CO2 흡수제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