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수 (주)에스지오 사장이 한수원과 연구개발해 국산화에 성공을 거둔 ‘윤활유가 필요없는 친환경 장수명의 Oilless Bush’를 들고 국내외 플랜트에도 확대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한수원 청평양수발전소(소장 반성훈)가 Bush류 전문업체인 (주)에스지오(사장 최태수)와 ‘윤활유가 필요없는 친환경 장수명의 Oilless Bush’를 개발, 국산화에 성공을 거두어 눈길을 끈다.

특히, 에스지오와 개발한 ‘양수발전소용 Oilless Bush’를 현장에 적용한 결과, 5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둬 상호 윈윈하는 형태의 성공적인 동반성장 모델로 꼽히고 있다.

‘양수발전소용 Oilless Bush’를 개발한 배경에는 기존의 Guide Vane외에 각종 Bush류가 그리스 주유식의 연입청동 Bush를 사용하고 있어 무방비로 노출된 수질오염원 제거에서 출발했다. 연입청동 Bush에 포함된 납이 환경오염 물질로 분류되어 있는 만큼, 청평양수발전소는 환경오염 방지와 O/H 장주기화 추진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사냥하기 위해 국산화개발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8개월 간의 노력 끝에 국산화한 ‘Oilless Bush’는 일반 Bush가 수질오염을 발생시키고 중금속(납)에 의한 2차 오염을 유발할 뿐더러 사용수명 또한 짧아 잦은 교체에 따른 비용을 대폭 절감시켰다.

한수원에 따르면 ‘Oilless Bush’ 수명은 20년이다. 현재 청평양수를 비롯해 국내 양수발전소가 사용하고 있는 Bush의 수명은 약 5년인 점을 감안할 때 경제적 효과는 약 55억여원에 달한다.

에스지오가 개발한 Oilless Bush는 환경오염이 없을 뿐더러 내마모성 등 물성이 우수하며 수명이 20년에 달하고 외산대비 수급과 가격이 저렴해 대중소기업간 우수 동반성장 성과로 꼽히고 있다.

최태수 에스지오 사장은 “하이테크 집합체인 발전소용 Bush를 국내외 플랜트산업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해 해외 수출시 막대한 국익을 창출 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 사장은 또 “윤활막 보수방법 개발로 새로운 정비시장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며 “한수원이라는 대기업이 국산화된 신기술 도입에 과감한 결정을 함으로써 Oilless Bush 국내 기술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에스지오는 이번에 개발한 Oilless Bush를 정유사와 제철소, 화학설비 등 국내외 플랜트시설에도 확대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반성훈 청평양수발전소장은 “Oilless Bush 국산화로 외자도입에 따른 수입대체효과는 약 55억원에 이른다”며 “에스지오와의 연구개발로 환경오염 물질 사용금지라는 정부 정책에 부합되는 기술을 확보했다는 성과와 함께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향상시킬 수 있어 만족”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