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에서 개최된 사업소 구매상담회에서 씨에이앤에이 관계자가 한수원 직원들에게 ‘환경방사선 감시장치’와 ‘소내 방사선 감시장치용 검출기’ 등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가 지역의 방사능 측정수치를 실시간으로 알리겠다고 최근 밝혔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의 협조로 시내 3개 지역에 대형 전광판을 마련하고, 지역의 방사능 수치와 정상여부를 표출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울주군도 한수원에 환경방사선 감시기를 더 설치해 달라고 최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고리, 월성, 울진원전에서 개최된 한수원 사업소 구매상담회에서 단연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은 ‘환경방사선 감시장치’다.

씨에이앤에이가 개발한 이 장치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세슘(Cs-137)외 8종의 인공 방사선의 선량률을 핵종별로 분류해 유무선으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을 받았다. 이 제품은 4개 원전가운데 현재 울진원전에 설치돼 운용중이다.

유병년 씨에이앤에이 사장은 “환경중의 방사선량률을 연속적으로 측정하고, 기상 관측 자료와 비교 평가함으로써 원자력의 비상사고 등으로 인한 방사능 오염의 조기 탐지와 그 원인을 규명할 수 있다”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