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조명분야 전문 연구 기관인 한국조명기술연구소가 25일 창립 7주년을 맞아 재정자립을 통한 민간 조명연구소로써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조명기술연구소는 24일 4층 세미나실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7주년 기념식을 열고 재정자립의 기틀 마련에 모두가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을 결의했다.

김종학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연구소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인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연구소가 진정으로 우리나라의 조명산업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신기술 개발과 시험, 검사 영역 확충을 통해 조기에 재정자립을 달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용 소장은 기념사에서 “그동안 합심해 노력해 온 결과 조명관련업계는 물론 학계와 연구소 등 많은 분야에서 우리 연구소 역할과 실적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연구원들이 지금껏 그래왔듯이 재능과 전문지식 배양에 더욱 정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명기술연구소는 지난 99년 조명기술공동연구 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정부가 장비 도입비 37억원과 전등기구조합이 20억원을 출연, 설립됐으며 현재 735개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조명기술연구소는 그 동안 조명분야 최대 국책 사업인 초고주파방전 신광원 시스템개발 사업 등 53개 연구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현재 이중관 EEFL의 구동장치설계 외에도 16개의 연구 과제를 추진 중에 있다.

한편 초미의 관심사로 자리 잡고 있는 조명기술연구소의 이전 논란과 관련, 김 이사장이 재검토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아직까지 결론이 내려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