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광 광명전기(주) 대표가 제23대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당선, 연임에 성공했다.

23일 센트럴시티(서울 반포동 소재)에서 열린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제49회 정기총회’에서 이재광 광명전기(주) 사장은 문희봉 오성기전(주) 대표와 경선을 벌인 끝에 근소한 차이로 조합원의 선택을 받았다.

총 345명이 투표에 참가한 임원선거에서 유효 투표수 343표 가운데 이재광 후보가 178표를 얻어 연임을 확정졌다. 반면, 선전을 벌인 문희봉 후보는 165표를 얻는데 그쳤다.

13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짜릿한 승리를 맛본 이재광 후보는 당선 인사에 “선의의 경쟁자로 정책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해 준 문희봉 후보에게 감사하다”며 “2억원 이하의 소액은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제품을 우선 구매토록 하는 소기업 소상공인 우선구매제도를 신설하는 등 공약을 완성시키기 위해 보다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재광 이사장은 “역대 총회에서 350명이 참석하는 단합된 힘을 보여줬다”며 자신이 내건 8대 공약을 지켜가는 것은 물론, “일자리와 일거리가 늘어나도록 하는 노력으로 조합원의 이번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광 이사장은 자신이 아닌 문희봉 후보를 지지한 절반의 조합원들과의 소통은 물론, 공생을 위한 방안을 찾겠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했다.

그는 “이사회나 총회를 거쳐 이사장직은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을 발굴하는 게 중요한 만큼 선거방식을 바꾸겠다”며 선거문화의 변화를 예고했다. 물론 “대의원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선거가 과열되면서 편이 갈리는 것을 볼 때 지금의 방법(정치인처럼 전국을 다니며 선거하는 방법)은 아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 보궐선거와 비교해 표가 크게 줄었다는 질문에는 “문희봉 후보가 지적한 것처럼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18개월간 이사장직을 수행하면서 이사장 중에는 제주도를 가장 많이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재광 이사장은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으로, 또 전기조합 이사장으로의 역할 수행이 조합원의 일거리 창출과 대·중소기업간 먹을거리 창출에 시너지효과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전기조합은 올해 ▲공동사업 확대 ▲기술인력 양성 ▲실용기술 개발 ▲중전기기 설계 교육 등의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