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경기도 과천·의왕시 일대에 15만4,000V의 고압 송전탑이 끊기며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인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 오후 2시께 서울구치소 인근 의왕시 청계정수장 배출수처리 공사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발생, 송전선을 따라 청계산을 중심으로 주택, 비닐하우스 화훼단지, 임야 등 30여 곳으로 순식간에 퍼져나가면서 일어났다.

한전에 따르면 청계정수장 공사현장 크레인이 고압송전선과 닿으며 전선이 끊어졌고 이때 생긴 과부하 때문에 전선을 따라가며 불꽃이 튀어 곳곳에서 화재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