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기공사협회 23대 회장에 당선된 최길순 회장

최길순 전기공사협회장이 대의원들의 만장일치 박수를 받으며 제23대 회장에 추대됐다. 이로써 최 회장은 구원투수에서 선발투수로 자리를 옮겨 전기공사업계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한국전기공사협회는 1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제46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최길순 현 회장을 만장일치로 23대 협회장으로 선출했다. 대의원들의 박수로 23대 협회장에 선출된 최 회장은 “후보단일화라는 위대한 역사에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면서 “지난 1년 6개월 동안 소신을 갖고 추진해 왔는데, 앞으로도 힘을 합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최 회장은 “(후보 단일화를 이룬 것에 대해)대의원은 물론 회원들 모두가 자랑스럽다”며 “(협회의)단합된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반세기를 향한 힘찬 전진을 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힘을 줬다.

최 회장은 또 “(전기공사업계는)변화의 시대, 어려움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신규 업역을 확대하는 한편 제도 변화에 따른 회원사의 경영악화 요인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그러면서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회원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23대 회장으로서의 약속도 내 놓았다. 최 회장은 “심부름꾼이라는 초심을 잊지 않고 (회원들의)고견과 조언을 귀담아 듣겠다”고 약속했다. 또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공고히 해 회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최우선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후보 단일화라는 선례가 지속적으로 될 수 있도록 (협회의)단합과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특히 “후보 단일화라는 고귀한 뜻을 받들어 회원 중심의 선진협회, 회원들로부터 신뢰받는 강한협회를 만들겠다”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길순 회장은 지난달 26일 당초 예상을 깨고 한국전기공사협회 제23대 회장 후보에 최길순 현 회장이 단독 입후보 한 바 있다. 23대 회장으로서 앞으로 3년 동안 한국전기공사협회를 이끌게 된 최길순 회장은 지난 2009년 8월 남병주 전 회장의 사퇴로 협회가 위기에 봉착한 시점에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최 회장은 전기공사협회의 구원투수를 자처하면서 남 전 회장의 잔여임기인 1년 6개월 동안 22대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