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김쌍수)은 14일 글로벌 IUN(Intelligent Utility Network) 연합에 12번째 국가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IUN는 2007년 IBM이 차세대 스마트그리드 기술개발을 목표로 창립한 글로벌 전력회사 연합이다. 글로벌 IUN연합은 IBM을 비롯해 동 에너지 (DONG Energy, 덴마크),  알리안더 (Alliander, 네덜란드)社 등 총 11개 전력사가 회원으로 등록 돼 있으며 한전은 이번 가입을 계기로 12번째 회원사가 됐다.

한전의 글로벌 IUN연합 가입은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시장에서 한전의 위상을 입증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전은 가입을 계기로 세계 주요 전력회사와 스마트그리드 분야에 대한 협력과 정보교류를 통해 해외 스마트그리드 기술발전 동향과 요구를 파악하고 회원사 간 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우겸 한전 부사장은 “이번 가입으로 글로벌 전력회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하고, 해외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동반 진출하는 기회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귀도 바텔스(Guido Bartels) 국제스마트그리드협회장(IBM 에너지 부문 사장)은 “IBM이 가진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전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고, 한전이 스마트그리드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최선의 협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IBM은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사회의 각 부문을 혁신하자는 전사적 의제를 바탕으로 에너지 공급 효율성을 개선하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글로벌 차원에서 주도해왔다.

글로벌 IUN연합은 2007년 이후 IBM의 지속적인 투자 하에 향후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차세대 솔루션 개발 ▲전세계 정책단체가 이끄는 선도적 프로그램 참여 ▲국제표준단체와의 연계를 통한 개방형 표준 개발 ▲개방형 표준사용을 장려하는 투자 ▲관련 연구개발 및 마케팅 부문등에서 협력해왔다.

글로벌 IUN연합 회원사들은 전세계 60개 이상 전력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성숙도모델(Smart Grid Maturity Model)개발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조 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기후변화 ▲소비자인식 ▲정보처리 상호운영(Interoperability) 등에서 스마트그리드를 통한 대처방안과 영향력 등에 대해 논의ㆍ협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