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모았던 3개 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선관리용역 입찰결과 선광원자력안전(주)(대표 김은선ㆍ조준호), 일진방사선엔지니어링(주)(대표 정영근), 한일원자력(주)(대표 서승범)이 웃었다.

한수원은 7일 입찰을 마감한 울진5,6호기ㆍ영광5,6호기ㆍ신월성1,2호기의 방사선관리용역 입찰에 대한 가격입찰을 실시한 결과 선광원자력안전(주)이 울진5,6호기, 일진방사선엔지니어링이 영광5,6호기, 한일원자력이 신월성1,2호기의 1순위 적격심사 대상업체로 각각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이들 3개 1순위 업체를 대상으로 16일까지 적격심사 서류 접수를 마감한 후 평가를 거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적격심사를 통과하면 이들 1순위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면서 “신월성 1,2호기의 경우 착공일이 16일인 관계로 발빠르게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에 따르면 신월성1,2호기는 이달 16일 착공에 들어가며, 울진3발과 영광3발은 다음달 1일 각각 착공에 들어가며, 계약 후 앞으로 3년간 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고리1발전소와 월성2발전소에서 현재 방사선관리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선광원자력안전은 이번에 울진 3발전소의 방사선관리용역 1순위(부가세 포함 132억원)로 선정돼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게 될 전망이다.

또 131억원(부가세 포함)으로 영광 3발전소의 방사선관리용역을 수행하게 될 일진방사선엔지니어링은 영광2발전소를 포함, 영광원자력에서만 2개 발전소의 관리용역을 담당하게 됐다. 특히 영광3발전소 입찰은 총 8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 6개 업체가 비슷한 가격에 이번 입찰가를 써내 박빙의 승부가 이뤄졌다. 특히 1순위와 2순위의 가격 차이가 41만3,000원에 불과했다.

약 87억원에 신월성1,2호기의 방사선관리용역을 수행하게 될 한일원자력은 이미 신고리1,2호기에서도 방사선관리용역을 수행하고 있어, 특이하게도 신규발전소에서만 방사선관리용역을 수행하는 유일한 업체가 됐다.

올 초반 실시된 방사선관리용역에는 기존 용역을 수행중인 8개사외에 2개사가 추가로 참여해 총 10개사 경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존 수행업체가 아닌 (주)액트는 영광3발 입찰과 신월성1,2 입찰에 각각 참여했지만, 2개 입찰 모두 5순위로 밀려 다음 입찰을 기약하게 됐다.

한편, 이번 입찰이 종료됨에 따라 세안기술(주)(대표 박봉식ㆍ박재석), 케이엔디티앤아이(주)(대표 이의종), 선광원자력안전으로 이뤄졌던 기존 3강 구도는 선광원자력안전이 독보적 위치로 올라선 가운데 일진방사선엔지니어링과 한일원자력이 추가되면서 새로운 3강 구도로 재편됐다.

기존 울진3발에서 방사선관리용역을 수행하던 세안기술과 영광3발에서 수행하던 케이엔디티앤아이가 이번에 수성하지 못함에 따라 이들 업체는 각각 월성1발과 울진2발 1개 발전소에서만 용역을 수행하게 됐다.

한수원은 지난 2009년 원자력본부단위의 계약에서 발전소단위의 계약으로 변경한 바 있으며 용역업체 등록 기업도 기존 4개에서 11개 업체로 늘어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