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은 8일 김해시 태양광 발전사업이 UN으로부터 CDM등록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에관공은 UN이 지정한 CDM운영기구(DOE, Designed Operational Entity)로서 이번 사업의 타당성 평가를 수행했다.

에관공 관계자는 “이번 CDM사업은 정수장시설 유휴부지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 토지이용의 극대화를 돕는다”며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력공급확대, CDM사업 등록을 통한 신뢰 확보 등 사업은 여러모로 다각적인 의의를 지닌다”고 밝혔다.

향후 경상북도 김해시는 1.5MW급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연간 2,045MWh의 전력을 생산하면서 약 1,000톤의 이산화탄소 절감에 기여 할 전망이다.

에관공 온실가스검증원은 금번 등록 성공을 포함해 국내 신재생에너지발전분야 사업 중 약 43%에 해당하는 18건을 UN CDM사업에 등록시켰다. 에관공 관계자는 “이번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분야에 대한 폭넓은 전문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CDM(청정개발체제)사업은 선진국과 개도국이 공동 추진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이다. UN이 지정한 CDM 운영기구가 CDM 사업타당성을 평가하면, UN CDM 집행위원회에서 등록여부를 결정한다.

에관공은 국내 19개(신재생분야 18개, 화력제조연료분야 1개) 사업과 베트남 등 해외사업을 비롯해 총 36개 사업을 UN에 등록시켰다.

나용환 에관공 온실가스검증원 원장은 “금번 지자체 정수장의 공유부지를 활용한 신재생 CDM사업의 성공적인 등록사례를 계기로, 향후 유사 분야 지자체의 CDM사업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국내 신재생에너지 CDM사업에 대한 UN의 지적사항이 빈번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온실가스검증원은 지속적인 인증 전문성 제고와 심사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임을 밝혔다.

에관공은 2005년 국내 최초 검인증 전문기관(CDM운영기구)으로 선정 된 이후, 현재 15개 검인증 전분야를 평가한다.

CDM운영기구 검인증분야는 ▲에너지산업 ▲에너지 송배전 ▲에너지 수요관리 ▲제조업 ▲화학산업 ▲건축 ▲수송 ▲채광ㆍ광물생산 ▲금속생산 ▲연료 탈루성 배출 ▲HFCsㆍPFCsㆍSF6 탈루성 배출 ▲유기용제 사용 ▲폐기물 관리 및 처리 ▲신규조림 및 재조림 ▲농업으로 구성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