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 이하 원자력연)의 MOU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원자력연은 25일 국군대전병원(병원장 대령 오세중)과 ‘방사선 비상시 의료 지원 분야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원자력연 대회의실에서 개최 된 이번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방사능 유출 사고 발생 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원자력연은 응급 의료약품과 오염 검사용 방사선(능) 측정기 등을 제공하고, 국군대전병원은 긴급 의료 지원과 함께 전문 의료진을 현지 파견하는 등 양 기관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 할 전망이다.

원자력연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방사선 피폭(被曝)ㆍ오염자에 대한 신속한 후송 및 비상진료체계 확보 ▲방사선비상계획구역(EPZ)내 소개(疏開)자에 대한 신속한 오염 검사 등 방사선비상대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군대전병원은 ‘2차 국가방사선비상진료기관’으로 방사선 피폭ㆍ오염자에 대한 방사선 비상 진료와 소개자 오염검사를 위한 인력과 장비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원자력연은 27일 한동대학교(총장 김영길)와 ‘레이저 핵융합 관련 공동 연구와 레이저-플라즈마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한 상호협력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정연호 원자력연구원 원장과 김영길 한동대 총장이 서명한 협약서에서 양 기관은 레이저-플라즈마 관련 인력 양성과 학연 공동연구 추진 기반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 기관은 대안 핵융합 기획(한국연구재단 주관)과 관련해 기획 주도와 2011년 연구비 확보를 위한 협력 체계 구축 등을 논의했다.

한동대학교는 레이저 핵융합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연구소를 설립한 상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산업·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레이저-플라즈마 관련 학연 공동 연구 추진 ▲관련 분야 연구를 위한 인력 교류 ▲연구시설과 장비의 공동 활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원자력연은 국내 최대 규모인 1 KJ의 광자 에너지를 낼 수 있는 고에너지 레이저 시설을 보유한 종합연구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