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전산업계 기업 모두가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이루어 나갈 때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은 구랍 14일 동반성장 우수협력기업 15개사 및 협력연구개발·공동구매 확대 등 중소기업 지원 사업에 공이 큰 직원 4명을 격려하는 ‘2010 KHNP 동반성장 우수협력기업’에 대한 인증패 수여식을 가졌다.

원전산업계 기업 모두가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이루어 나갈 때만이 (원전수출이)가능하다

“우리는 지난해 UAE 원전 수주를 통해 세계 원전 시장에 수출 물꼬를 트며 우리 원전을 세계 중심으로 옮겨 놓았다. 이를 교두보로 삼아 지속적인 원전 수출을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결집해 나가야 한다.”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려(주) 사장은 지난해 12월 동반성장 우수기업을 관계자를 초청, 세미나를 연 자리에서 “원전산업계 기업 모두가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이루어 나갈 때만이 (원전수출이)가능하다”며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수원은 구랍 14일 ‘2010 한수원-중소기업 동반성장 확산 세미나’를 개최하고 2010 KHNP 동반성장 우수협력기업 15개사에 대한 인증패 수여식과 협력연구개발 및 공공구매 확대 등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공이 큰 직원 4명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세미나는 한수원과 협력중소기업이 한 해 동안 추진해 온 상생협력 성과를 총 결산하면서 Best Practice를 발굴ㆍ전파하고 동반성장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에네스코, BNF테크놀로지, 세영엔디씨, CANA 등 이날 선정된 2010 동반성장 15개 우수 협력기업에 대해 한수원 중소기업지원팀은 기계ㆍ전기ㆍ계측ㆍ기타 분야 우수 기술력 보유 기업 중 매출액 증대 등 동반성장 성과ㆍR&D 역량 및 실적ㆍ원자력산업 기여도ㆍ재무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계량 평가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 2011년 중기지원 관련 정책방향과 주요계획

한수원은 중소기업지원 사업을 원전시장 영토확장을 위한 옵션이 아닌, 필수라는 관점에서 진행하고 있다.

특히 김종신 사장의 ‘동반성장 DNA’를 전 직원에게 전파, 전 직원이 ‘All Court Pressing’의 자세로 중소기업지원을 펼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에는 6가지 목표를 두고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명수 중소기업지원팀장은 “최대 목표는 역시 작년의 UAE 원전수주 성과를 이어받아  중소기업과 함께 개발한 우수제품을 바탕으로 해외 원전수출 유망지역에 동반 진출하여 수주 교두보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한수원 중소기업지원팀은 장기적이고 전략적 접근의 방편으로 KOTRA 등 수출 전문기관과 협력네트워크를 구축, 한수원 브랜드와 전문기관의 노하우를 융합시켜 시너지를 창출해 원전수출의 밑거름이 되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강조하고 나선 것은 성과공유사업.

이 팀장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최종단계라 할 수 있는 성과공유사업이 활짝 꽃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아직까지 도입 초기 단계인 성과공유사업이 제 자리를 확고히 잡을 수 있도록 원자력 특수성을 반영한 핵심부품 국산화 모델 등 성과공유 모델의 지속적 발굴 및 단가계약을 통한 성과공유의 확대에 전력을 기울여, 파이를 먼저 나누기보다는 파이를 더욱 크게 키워 그 성과를 중소기업과 함께 누릴 것”이라고 힘을 줬다.

그 다음은 선도적 공공구매 확대로 우수제품을 개발하고도 사장되는 경우를 예방하고 재투자를 통한 기술ㆍ판로의 ‘쌍방향 선순환’을 추진한다는 것.

이를 위해 그간 원전본부와 한강수력본부에서만 개최되었던 우수 중소기업제품 사업소 순회 구매상담회를 내년부터 한수원으로 편입예정인 양수발전과 발전기술원 등지에서도 열 계획이다.

또 개발선정품 등 기술개발제품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내부 고객의 만족도를 제고, 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제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네 번째는 지원기반 구축 및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해 전담멘토와 테크노닥터 파견 확대 등 인력지원, 한수원뉴파워대출ㆍ선급금 등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상생협력 News Letter를 발송 등으로 동반성장 분위기 확산을 주도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CEO의 동반성장 의지를 전사에 전파하고자 경영진과  처실장 및 사업소장 주관간담회를 주기적으로 개최, 전사적 동반성장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다섯 번째 목표는 선진화된 연구개발 수행으로 투자효율 제고를 위해 과제 선정 시 사업성 및 활용도 평가비중을 확대해 상용화 성공률을 제고하는 등 ‘성과중심 협력연구개발’을 추진한다는 것.

이와 동시에 발전소 현장 수요 충족 및 즉시 현장에 적용 가능한 품목 개발을 유도, 현장 맞춤형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아울러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는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연구개발 성과를 한 단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은 서플라이 체인 강화다.

이명수 팀장은 “21세기 세계원전시장 경쟁은 개별 기업간 경쟁을 넘어선 기업협력네트워크간 경쟁이고, 이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고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는 한수원만이 아닌 전체 원자력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가 우선”이라며 “이를 위해 전사적으로 우수 기자재 공급자를 적극 발굴하고, 관련 유관기관 및 협회 등과 협력을 통해 Supply Chain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해성 기자/xyz@epe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