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원장 김종영)이 본격적으로 이산화탄소 잡기에 나섰다.

지식경제부 전력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된 ‘습식 CO2 포집 Test Bed'는 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동서발전, 한국전력기술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 포집을 위한 신(新)흡수제 개발과 격상설비의 설계자료를 획득하게 된다.

이 설비는 다양한 신흡수제의 성능평가와 흡수제별 성능비교시험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석탄화력발전소의 실제 배기가스를 이용해 신흡수제의 이산화탄소 포집능력 및 이산화탄소 포집을 위한 에너지요구량을 측정할 계획이다.

전력연구원은 이 설비를 활용해 독자 개발한 고효율 저에너지형 신흡수제의 성능을 실험하고, 지경부 연구개발사업과 연계해 10MW급 격상 연구 수행과 300MW급의 실증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전력연구원은 지난 11월 세계 2대 전력회사인 이탈리아의 Enel사와 CCS(Carbon Capture & Storage)분야에 대한 기술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국제적 CCS 기술 활용의 토대를 마련한 바 있다.

손민지 기자/sky@epetimes.com